신청 3만명 중 76% 대출거부
연소득 제한 '6·27 대책' 영향

IBK 기업은행 기업은행 close 증권정보 024110 KOSPI 현재가 20,5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1.91% 거래량 122,563 전일가 20,900 2026.09.29 09:43 기준 관련기사 BC카드, 집중호우 피해고객 최장 6개월 결제대금 청구유예 은행주, ROE 10% 넘으면 배당주 넘어선다[클릭e산업] [1mm금융톡]국책은행 지방 이전설에 금융권 들썩…“집단행동 확대도 검토” 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 신청자 3만여 명 중 8500여명이 신용대출 한도 규제에 막혀 대출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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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출시된 '착한금리 포용대출'에 지난 16일까지 3만256명이 신청했으나 승인받은 사람은 7807명에 그쳤다. 승인률은 25.8%였다.

착한금리 포용대출은 신용평가점수 하위 50%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소득 범위 내에서 최대 2000만원을 연 4.9% 금리에 빌려주는 상품이다. 청년층에는 연 4.7%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 2만2449명 가운데 8517명(37.9%)은 '한도 부족'을 이유로 승인받지 못했다. 이어 기업은행 기존대출 보유(4847명), 내부등급 제한(3580명) 순이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한도 부족'은 지난해부터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신용대출을 연소득 범위 내에서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추가 대출 한도가 나오지 않은 경우다. 중·저신용자 지원을 위해 출시한 포용금융 상품에도 일반 신용대출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포용금융 상품 규제 예외 범위를 넓히고 적용 요건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품 출시 46일간 6344명에게 843억원이 지원됐는데 이용자의 61.7%가 20·30대였고,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고객이 54.8%에 달했다. 만 34세 이하 청년층에도 3087명, 402억원이 지원됐다.


신용점수별로는 NICE 기준 835~889점 등에 해당하는 하위 5분위 이용자가 3655명(57.6%)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신용점수가 가장 낮은 하위 1분위 이용자는 163명(2.6%), 하위 2분위 이용자는 184명(2.9%)에 그쳤다.


착한금리 포용대출은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관리 대상에 포함되지만 취급액의 30%만 총량에 반영된다. 기업은행은 당초 3년간 연간 약 3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시장 수요를 고려해 총 1조원 범위에서 연간 한도 제한 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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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중·저신용자 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대출규제에 막혀 상품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상품은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하거나 은행권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신용대출 연소득 제한의 예외를 적용하는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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