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m급 국가위성 영상 6만7000장 푼다…AI 학습에 무료 활용
우주청, 다목적실용위성 3·3A호 고해상도 영상 민간 공개
2030년 30만장·2035년 60만장 이상 확대…AI 서비스 상용화 허용
정부가 다목적실용위성이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영상 약 6만7000장을 국내 기업에 무료로 공개한다. 기업들은 이를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위성영상 분석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위성활용기업의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30일부터 국가위성 고해상도 표준영상 약 6만7000장을 무상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표준영상은 위성이 촬영한 원본 영상에 기하·방사보정 등 표준 처리를 거쳐 별도 가공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영상이다. 위성영상을 이용한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학습과 분석, 검증을 위한 대규모 영상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고해상도 영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와 3A호가 지난해 해외 지역을 촬영한 광학영상이다. 다목적실용위성 3호는 해상도 0.7m, 3A호는 0.55m급으로, 촬영 영상 가운데 구름이 차지하는 비율이 25% 미만인 약 6만7000장을 선별했다.
2035년까지 60만장 이상 개방
국내 기업은 공개 영상을 AI 모델 등 위성활용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영상으로 학습한 AI 모델과 서비스의 상용화도 허용된다. 다만 공개된 위성영상 자체를 판매하거나 재배포할 수는 없다.
우주청은 지난 2월 위성활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개 기업이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위성 표준영상 무상 공개를 요청함에 따라 기업 간담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개 방안을 마련했다.
영상을 이용하려는 기업은 '국가위성 표준영상 요청서'를 우주청에 제출하면 된다. 검토를 거쳐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순차적으로 영상을 제공한다.
공개 규모도 확대한다. 우주청은 매년 6만장 이상의 국가위성 표준영상을 추가해 누적 공개 규모를 2030년 30만장, 2035년 60만장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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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가 축적해 온 국가위성 표준영상을 민간에 과감히 개방해 우리 기업들의 AI 기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개 규모와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민간 중심의 위성정보 활용산업 생태계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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