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 밀집 강남 주민 좌석 매워
내달 2일까지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 다시보기

서울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이달 세 차례 연 '부동산 세금 설명회'에 주민 1000여 명이 몰렸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개편이 자산 가치가 높은 강남권 주택 소유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달라지는 세금을 확인하려는 주민들의 관심이 설명회장을 가득 채웠다.

강남구 '부동산 세금 설명회' 모습. 강남구 제공.

강남구 '부동산 세금 설명회' 모습.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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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강남구에 따르면 설명회는 지난 18일과 21일, 22일 세 차례 열렸으며 회차마다 주민들이 몰렸다. 달라지는 종부세·양도세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고, 주민들은 장기보유·장기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과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비거주기간 인정, 고령 1주택자 보호 등 생활과 밀접한 세제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설문에는 468명이 참여했으며 50대 이상이 77%였다. 가장 많은 요구는 '기존 장기보유자에 대한 경과규정 마련'으로 48%를 차지했다. 오래 주택을 보유한 납세자에게 기존 보유기간을 인정하고 제도 변경에 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취지다. 장기거주자 양도세 공제한도 폐지 또는 상향, 고령 1주택자의 종부세 납부유예 요건 보완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강남구는 지난 8월 주민 의견 1208건을 수렴해 장기보유자 보호와 불가피한 비거주기간 인정 확대 등 6개 정책 건의를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구는 이 가운데 일부가 정부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고, 주민들은 설명회 정례화와 재건축·상속·증여 등 분야별 설명도 요청했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9월 18일 김호용 세무사가 진행한 설명회 영상을 10월 2일까지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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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8월 3일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종부세와 양도세를 실거주·주택가액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실거주 1주택자의 부담은 낮추는 대신 고가·비거주 주택과 다주택 과세는 강화하는 내용으로,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구 주민들이 특히 촉각을 세우고 있다.김현기 구청장은 "세금은 주민의 재산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 의견을 정책 건의로 연결하고 그 결과를 다시 설명하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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