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윤활유 호황…올들어 주가 56%↑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전망
자회사 합병·매각은 기업가치 하락 요인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47,2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6.95% 거래량 737,911 전일가 158,2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해외 손자회사 상장설에 반도체주 약세…신용·미수 이용 조건도 비교할 때 인공지능 수익화 기대에 반도체 강세…다음 매수 위한 자금 전략은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하락 마감…0.85%↓ 이 정유·화학의 호황과 SK E&S 합병 효과,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가파른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및 환율 변동성 속에서도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리밸런싱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재평가(리레이팅)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올들어 56.32%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만 26.06% 상승하며 같은 기간 1.02% 오른 데 그친 코스피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104조7559억원, 영업이익 9조2984억원이다. 증권사들은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21% 급증한 1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1조9000억원)를 65% 상회할 것"이라며 "SK E&S와 윤활유 영업이익이 각각 8000억원, 1조23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석유사업도 호조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LNG 트레이딩에서의 기회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SK E&S 연간 영업이익은 약 2조원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1조7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1조8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iM증권도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을 10조4410억원으로 전망하며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더 장기화되고 있는 지정학 갈등 속에 높아진 유가와 정제마진, SMP 레벨 등을 감안하면 2026년 영업이익은 10조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close 증권정보 361610 KOSPI 현재가 17,05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6.58% 거래량 392,651 전일가 18,25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원전 수주 기대에 관련주 관심 확대…추가 매수 기회 살리려면 SK이노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 충북공장 가동 중단 [클릭 e종목]"SK아이이테크놀로지, 올해 판매 역성장 불가피…목표가 21%↓" 합병, SK시티가스홀딩스 매각, SK지오센트릭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 중단 및 폐쇄 가능성 등 구조조정은 부담 요인이다.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식 가치 희석과 자산 매각 및 설비 폐쇄에 따른 진통이 향후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8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합병을 발표한 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1%나 급락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분리막 자회사) 합병 절차가 발표됐는데 SK이노베이션은 소규모 합병으로, 발행주식수가 2.6% 희석된다"면서 "이어 4분기에는 SK시티가스홀딩스(도시가스 담당)가 글로벌 PE인 KKR에 매각될 전망이다. 5년 전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 3조2000억원에 대한 현물 청산으로, 기업가치가 줄어든다. 2027년에는 SK지오센트릭(화학 자회사)에서 NCC 66만t 설비를 가동 중단 또는 폐쇄할 수 있다. 정부에서 진행되는 울산 범용석화 구조조정으로, 장부가 1조원 규모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동사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 흡수합병은 호시황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으로 주주들의 아쉬움과 불편감을 지울 수 없고 반복적으로 이뤄져 온 적자 자회사에 대한 지원 행태는 결국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 멀티플 할인 요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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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주가 상승은 배터리 손실 축소, 순차입금 감소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윤활유 중심의 실적 및 현금흐름 개선은 유효하다"면서 "추가 상승은 배터리 손실 축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 순차입금 감소 및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정상화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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