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악수 거절한 멜라니아…손 들어올리며 뒤로 물러나기까지?
멜라니아, 시진핑 악수 거절 포착
다만 바로 직전 두 사람 악수 나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가운데 마지막 작별 인사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시 주석의 악수를 거절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해당 장면 직전 두 사람이 이미 악수를 한 모습도 확인돼 이를 단순한 '악수 거절'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시진핑(왼쪽 두번째)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왼쪽) 여사 부부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번째)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오른쪽) 여사 부부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SNS 캡처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25일 마지막 일정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워싱턴D.C.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찾아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등 주요 역사 기록을 살펴본 뒤 작별 인사를 했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을 중국 국가주석의 10여년 만의 백악관 국빈 방문으로 소개했다.
"아까 했잖아"…멜라니아, 시진핑 두 번째 악수 거절
온라인에서 확산한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마지막 악수를 한 뒤 시 주석이 멜라니아 여사 쪽으로 몸을 돌리는 장면이 담겼다. 시 주석이 손을 내미는 듯한 동작을 보이자 멜라니아 여사는 손을 들어 제지하듯 표시하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 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멜라니아 여사는 펑리위안 여사와 악수했다.
이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악수 거절'이라는 해석이 확산했다. 하지만 전체 영상을 보면 직전 두 사람이 이미 악수를 한 장면이 확인된다. 따라서 당시 손짓을 거절로 단정하기보다는 의전 과정의 순간적인 동작으로 볼 여지도 있다.
시진핑(왼쪽 두번째)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왼쪽) 여사 부부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두번째)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오른쪽) 여사 부부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SNS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뿐 아니라 수행원들과도 차례로 악수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측 남성 통역과 미국 측 여성 통역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반면 시 주석이 통역 등 수행 인력과 별도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일부 매체는 이를 두고 두 정상의 수행원에 대한 태도 차이를 부각했다. 해당 매체는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공식 의전의 중심에서 한발 비켜서 있던 사람들을 대하는 두 정상의 태도와 교양, 품격이었다"면서 "그들은 시진핑에게는 가신이었지만 트럼프에게는 전문적인 협력을 제공하는 조력자였다"고 평가했다.
11년 만의 정상회담…8개 분야 합의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11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이었다.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과 마약 단속, 인공지능(AI),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존중·공정·대등'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8개 성과 합의'에는 300억달러 규모의 상호 관세 인하와 무역위원회 등 경제 협의체 구축, 마약 단속 협력, AI 대화 및 AI 사고 관련 소통 채널 설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20개국(G20) 상호 지지 등이 담겼다. 미국 백악관 역시 300억달러 규모 비민감 품목의 상호 관세 우대와 APEC·G20 협력, AI 관련 대화 채널 구축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AI 분야에서는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제도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AI의 위험과 혜택을 논의하는 대화를 구축하고 오는 11월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AI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 소통 채널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의 상당 부분은 향후 협상과 이행을 전제로 한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실제 정책과 기업 활동으로 얼마나 구체화할지는 향후 양국 관계의 안정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中 매체 "역사적 성과"…美에 이행 압박도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사설에서 '중미 8개 성과 합의가 보낸 중대한 신호'를 강조하며 양국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평화 공존과 호혜 상생을 추구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이 합의한 '존중·공정·대등에 기반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정치적 성과로 꼽았다. 글로벌타임스는 '존중'을 상대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 사회제도와 발전 경로,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는 것으로, '공정'을 일방의 절대적 우위를 추구하지 않는 것으로 설명했다. '대등'에 대해서는 양국의 주권이 평등하고 강압적 행동을 하지 않으며 서로의 관심사를 동등하게 다루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관세 인하와 마약 단속 협력에 대해서도 양국이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PEC과 G20 정상회의 상호 지지 역시 다자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안정과 발전을 함께 추구하겠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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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로벌타임스는 "합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미국이 관세, 기술 통제, 대만 문제 등 핵심 의제에서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의 각 부처와 분야, 각급 기관이 정상 간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협력을 위주로 하고 경쟁은 절제하며 이견을 통제하고 평화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구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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