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158만9488주 보유
범현대가 기업 다수 고객사로 확보
구체적인 인수 배경은 공개 안 돼

전 KBS 아나운서 노현정 씨와 정대선 전 HN Inc 사장의 장남 정창건 씨가 범현대가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둔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HNIX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현정·정대선 장남, 범현대가 IT기업 HNIX 최대주주…지분 3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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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비즈한국은 HNIX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인용해 2007년생인 정 씨는 지난해 말 기준 HNIX 주식 158만948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 씨의 지분율은 39.74%로 주주 가운데 가장 높다. 정 씨에 이어 차동원 HNIX 대표가 74만주(18.50%)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47만주(11.75%), HL홀딩스는 41만5712주(10.39%), 현대머티리얼은 35만7970주(8.95%),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20만6680주(5.17%)를 각각 갖고 있다.


HNIX는 정 씨의 부친인 정대선 전 사장이 이끌던 HN Inc가 2022년 IT 서비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시스템통합(SI), IT 아웃소싱, 컨설팅·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며 HD현대·HDC·HL그룹 등 범현대가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HN Inc는 경영난을 겪은 뒤 2024년 SM그룹 계열사 태초이앤씨에 매각됐다. 태초이앤씨는 HN Inc를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HN E&C로 변경했다. 이후 HN E&C는 2025년 5월 보유하고 있던 HNIX 지분 59.74%를 전량 매각했다. 이 가운데 정 씨가 39.74%, 차 대표가 18.50%를 인수했고 나머지 1.50%는 다른 투자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지난 2022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의 결혼식에 시어머니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지난 2022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의 결혼식에 시어머니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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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X의 지난해 매출은 766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매출 725억원, 영업이익 약 1억원과 비교하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재무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해 말 HNIX의 부채는 645억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0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누적된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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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가 어떤 배경과 조건으로 지분을 인수했는지, 향후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한국은 HNIX 측에 지분 인수 배경과 경영 참여 가능성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현정 씨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 등을 진행했다. 2006년 정대선 전 사장과 결혼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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