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수급 개선·정책 변화 기대감 커져
성장성·재무안정성·주주환원 갖춘 종목 관심
코스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이 완화되는 조짐과 함께 상장폐지 요건 강화, 승강제 도입 등 정책 변화가 이어지면서 시장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우량하면서도 저평가 상태가 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격 부담 낮아진 코스닥…이익 전망은 견조
이달 코스닥지수는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120개월 이동평균선인 약 803선 부근까지 조정을 받았다. 주가수익비율(PER)도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 반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의 조정 속도는 과거보다 견조해 지수 하락 주요 원인이 기업 실적 전망의 악화보다는 수급과 투자심리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역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개인투자자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14조6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서는 7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 격차도 약 2.9배까지 확대되면서 코스닥의 수급 공백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7월 이후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에서 2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향을 바꿨다.
정책 변화도 코스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시행된 가운데 올해 4분기에는 코스닥 승강제 최종안 발표와 '셀렉트' 세그먼트 연계 상장지수펀드 도입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정책 모멘텀은 부실기업 퇴출과 우량기업 선별을 동시에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가격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수급 쏠림 해소와 정책 모멘텀이 향후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돈 잘 벌고 재무 탄탄한 저평가 기업 주목
삼성증권은 코스닥 중소형주를 단순한 수치만으로 선별하기보다 성장성,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성장성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0% 이상이고 영업이익률이 15% 이상인 기업, 재무 안정성은 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과 부채비율 70% 이하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배당수익률 4% 이상, 배당성향 30% 이상 등을 고려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성장성 부문에서는 인바디를, 재무 안정성에서는 슈프리마와 태광을, 주주환원에서는 메가스터디교육을 각각 선정했다. 코스닥 중소형주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한 가지 기준에 집중하기보다 서로 다른 투자 콘셉트를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인바디 인바디 close 증권정보 041830 KOSDAQ 현재가 53,5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1.47% 거래량 60,872 전일가 54,3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지방감량의 시대" 한미약품 관심있다면 이 종목도 화학·도소매→석유·가전…2분기 상장사 10곳 중 6곳 ‘어닝 서프라이즈’ [클릭 e종목]"인바디, 해외 고성장·수익성 개선 본격화" 는 체성분 분석기라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10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 2분기에는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고도 영업이익률 20%에 재진입했다. 미국에서는 비만치료제인 GLP-1 처방 확대와 연계된 병원 수요가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유럽 거점 확대도 진행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87%이며, 직판 비중은 85%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인바디가 중기적으로 매출 연평균 15% 성장과 영업이익률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프리마 슈프리마 close 증권정보 236200 KOSDAQ 현재가 56,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90% 거래량 59,718 전일가 55,5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슈프리마, 현대차 로봇 생태계 핵심 보안 파트너 전망에 上 [클릭 e종목]"슈프리마,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 [클릭 e종목]"슈프리마, 2026년에도 성장 지속 전망" 는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가 투자 포인트다. 통합보안시스템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의 81%를 차지하고 있으며 출입통제와 근태관리용 하드웨어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사양 보안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판매 가격과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가 기대된다. 2027년 초에는 인공지능 카메라의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메가스터디교육 close 증권정보 215200 KOSDAQ 현재가 36,4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62% 거래량 33,703 전일가 37,0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닉스' 쏠림 완화…중소형주의 시간 온다" 메가스터디교육, 1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클릭 e종목]NH “메가스터디교육, 목표가 6만원으로 하향...투자의견은 매수" 은 배당과 교육정책 변화가 핵심이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고교 내신 평가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면서 학교 성적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교육 수요와 함께 메가패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증권은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학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변화 역시 관련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수준의 주당배당금을 유지할 경우 올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8.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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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태광 close 증권정보 023160 KOSDAQ 현재가 27,45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72% 거래량 145,351 전일가 27,65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태광그룹 '실', 스킨케어 브랜드 '사핀' 론칭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이호진, 배구연맹 총재 선임 확실시…태광그룹 활력 되살아난다 은 액화천연가스(LNG), 조선, 발전·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피팅을 생산한다. 북미 액화천연가스와 복합화력발전 투자가 확대되면서 수출 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전체 매출의 약 80%가 수출로 발생한다. 특히 스테인리스와 합금강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될 경우 지연됐던 프로젝트 수요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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