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분기 영업익 전망 잇따라 상향
AI 서버용 MLCC·FC-BGA 수요 확대
공급 부족에 제품 가격·수익성 개선 기대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1,528,000 전일대비 29,000 등락률 +1.93% 거래량 488,486 전일가 1,499,000 2026.09.29 14:54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삼성전기, 국내외 기판 증설에 6조원대 투자 코스피, 2%대 하락해 6800선…삼전닉스 ‘폭락’ 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AI(인공지능) 서버용 고부가 부품의 수요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6000억원 수준이지만,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보다 높은 실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을 6601억원으로 전망했고, iM증권도 6500억원을 제시했다. 시장 전망대로라면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에 부담 요인이다. 다만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일부 제품의 공급 부족 등이 환율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AI 서버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탑재되는 MLCC의 용량과 수량이 많고, 전력 안정성과 고신뢰성이 요구돼 고용량·고신뢰성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전기 서버용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삼성전기.

삼성전기 서버용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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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MLCC를 중심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출하량뿐 아니라 가격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서버용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패키지기판인 FC-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역시 AI 반도체 고사양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패키지 면적과 층수가 증가하고 있어 대면적·고다층 FC-BGA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FC-BGA 사업이 공급 부족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은 단순한 출하량 증가보다는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높은 가동률,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공급계약 확대도 중장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맞춰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2027년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하는 방향을 추진하면서 향후 실적 가시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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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부가 MLCC와 패키지기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성능·고신뢰성 제품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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