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2021년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가지예프가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예술의전당이 피아노의 다채로운 매력과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선보인 '2026 예술의전당 월드스타시리즈-피아노 스페셜'의 마지막 무대다. 앞서 지난 5월 에바 게보르기안, 6월 존 오코너가 무대에 올랐다.

'쇼팽 콩쿠르 2위' 가지예프 독주회…베토벤·드뷔시·리스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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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지예프는 2021년 쇼팽 콩쿠르에서 준우승하고 쇼팽 소나타 해석으로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특별상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다케미츠, 드뷔시, 리스트, 슈만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전주의부터 낭만주의, 20세기 음악까지 폭넓은 피아노 음악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의 접경 도시 고리치아에서 성장한 가지예프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교차하는 환경 속에서 폭넓은 음악적 감각을 키웠다. 20세에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2021년 시드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에 이어 같은 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BBC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로 선정돼 런던 위그모어홀을 비롯한 영국 주요 무대에서 연주했으며, 이후 유럽과 아시아, 미국, 호주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왔다. 주빈 메타와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슬로베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빈 무지크페어아인 무대에도 데뷔했다. 베르비에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음악 축제와 공연장에도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으로 시작한다. 베토벤 중기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나타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섬세한 울림을 탐색하는 일본 작곡가 다케미츠 토루의 '비의 나무 스케치 2번', 다채로운 색채감을 느낄 수 있는 드뷔시의 '기쁨의 섬'이 이어진다.


2부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제1년-스위스' 중 '제네바의 종'과 '폭풍'으로 문을 연다. 고요한 정서를 담은 '제네바의 종'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폭풍'을 연이어 배치해 한 작곡가의 작품 안에서 나타나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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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곡으로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을 연주한다. 슈만의 초기 피아노 작품을 대표하는 소나타로, 서정적인 선율과 격정적인 전개가 교차하는 작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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