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00억달러치 규모 낮추기로
美 농산물·석탄…中 완구·가전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양국에서 각각 300억달러씩, 총 600억달러(약 81조5000억원)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석탄을, 미국은 중국산 완구와 가전제품을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미국 농업계의 관심이 큰 대두는 중국의 관세 인하 목록에서 빠졌다.


미중 정상회담. 백악관 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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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8일(현지시간) 관세 인하 대상 품목을 각각 공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이 지난 20~23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열린 제8차 경제·무역 협상에서 품목 목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관세 인하 대상에는 미국산 농산물과 개인 관리용품, 의료기기, 석탄 등이 들어갔다. 미국은 중국산 완구, 가전제품, 유아용품, 주방·욕실용품, 명절 선물용품 등에 대한 관세를 낮춘다. 양국은 대상 상품의 90% 이상에 대해 서로 추가로 부과한 관세를 모두 없애고 최혜국대우(MFN) 세율만 적용하기로 했다. 관세 인하는 각국이 국내 절차를 마친 뒤 동시에 시행된다.


대두가 중국 측 목록에서 제외되면서 미국산 대두에는 10%의 관세가 계속 적용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대두를 연간 2500만t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현재 중국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산 대두 수출은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감한 사안이다. 중국이 대두 문제를 별도의 협상 카드로 남겨뒀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 소재 후통연구소의 펑추청은 외신에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는 정치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대두 협상을 별도로 이어가는 것이 중국에 대미 협상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중, 상호관세 인하…트럼프 공들인 대두는 빠져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산 석탄도 중국의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2027년과 2028년 미국산 석탄 수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중국이 두 해 동안 미국산 석탄을 매년 1000만t씩 수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날 중국 측 발표에는 구체적인 수입량이 담기지 않았다.


양국은 농업 협의를 위한 실무 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미·중 무역이사회 산하에 중국 상무부와 USTR이 공동으로 이끄는 농업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올해 말 이전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금융서비스 기관의 영업과 지점 설립, 투자 장벽, 양국 간 직항편 확대에 관한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인공지능(AI) 대화는 11월 말 이전에 열기로 했다.


이번 관세 인하 합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 따른 성과지만, 양국 간 교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관세 인하 대상인 600억달러가 약 4150억달러 규모의 미·중 교역액 중 일부에 그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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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11월 10일 종료 예정이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하고, 연말까지 고위급 협의를 통해 추가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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