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A매치 58호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뒤지던 후반 35분 만회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58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A매치 출전 149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열여덟 살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한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인 2011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세 번째 출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6경기)을 넘어섰다. 지난해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137번째 경기에 출전해 차 전 감독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함께 보유했던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고, 이날까지 149경기로 기록을 늘렸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공식전 통산 300골도 채웠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173골)를 거쳐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FC(20골)에서 뛰면서 프로 통산 공식전 242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대기록을 세웠지만 경기는 완패로 끝났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한국은 전반 13분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 전반 27분 2선 공격수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잇따라 실점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김민재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줬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 황희찬, 김봉수,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김태현,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전반과 달라진 경기력으로 후반 초반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17분 누녜스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0-4로 벌어졌다. 한국은 손흥민의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8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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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10월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10월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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