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 '호남 반도체' 여야 공방…삼성·SK 총수 증인 신경전
기후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증인 채택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28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한 가운데, 여야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과정 점검을 위한 삼성·SK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삼표시멘트 다이옥신 검출 문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28일 기후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확보 방안과 기업 투자 결정 과정을 따져야 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정부의 압박이 없었고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내린 투자 결정이라면 양 그룹의 실질적 책임자가 국회에 나와 설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기업은 정부에 어떤 조건을 요구했고, 정부는 무엇을 약속했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한전의 5년치 전기료 선납 요구에 대해 두 회사가 거절한 것으로 안다"며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 등 정부나 기업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의 파업 대상 부분에서도 정부가 기업이 첫 삽 뜰 때까지는 파업이 안된다고 하는 지침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조정하지 않으면 투자만 되고 실질적인 공장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도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큰 역대급 이번 사업의 핵심은 용수와 전력"이라며 "전력 용수가 활용됨에 따라 주변 생태계에 기존 산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양당 간사 협의를 통해 남은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남은 증인·참고인 채택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후위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삼표시멘트의 다이옥신 검출 문제와 경영책임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사내연애는 싫고, 소개팅은 피곤"…2030 직장인들...
이밖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각각 국제신문과 대유위니아의 임금 체불 문제와 관련한 증인 채택도 요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