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야외활동 증가 효과" 비제조업 체감경기, 3년 만에 최고치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 99.1…0.5P↓
제조업, 조업일수 감소·파업 등에 하락했으나
비제조업, 명절 효과·야외활동 증가 등에
2023년 9월(99.6) 이후 최고 수준
이달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간 수출 대기업 등 제조업 중심으로 나타났던 개선세가 조업일수 감소와 파업, 중동전쟁 여파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비제조업이 명절 특수와 야외활동 증가 효과 등에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99.1을 기록했다. 석 달 만에 하락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CBSI는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고 본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9월 비제조업 CBSI는 2.2포인트 상승한 98.9를 나타냈다. 이는 2023년 9월(99.6) 이후 최고 수준이다. 명절 특수,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9월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도소매업은 추석 명절 특수, 환절기 등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및 의약품 수요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예술·스포츠·여가는 연휴와 선선한 날씨 등으로 스포츠 경기장과 유원지 방문자 수가 증가한 데 따른 효과를 봤다. 전문·과학·기술은 건축·설계 및 반도체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의 수주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제조업은 조업일수 감소, 파업, 중동전쟁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9월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99.5를 기록했다.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 화학물질·제품,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자동차는 수출 및 내수 부진, 파업 여파와 연휴로 인한 가동률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박용민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8월 말에서 9월 초 완성차 업체의 일부 부분 파업이 있었고, 그 여파로 중소 부품 업체 쪽에서 납품 차질이 있었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무 플라스틱이나 타 업종, 후방 산업으로도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화학물질·제품은 중동지역 갈등으로 인한 수송 차질,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의 여파, 원자재가격 상승이 작용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TV 제조업체 등의 수주와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과 같은 99.6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전월 대비 1.4포인트 내린 101.1을, 비제조업이 1.0포인트 상승한 98.6을 각각 기록했다. 10월 제조업 전망은 화학물질·제품, 1차금속,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박 팀장은 "다만 10월 전망의 하락 폭(-1.4포인트)은 9월 실적 하락 폭(-4.3포인트)에 비해 작았으며, 자동차와 전자·영상·통신장비의 부진도 크게 축소됐다"고 짚었다. 비제조업 전망은 도소매업, 건설업,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ESI는 소비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8.3으로 전월과 비교해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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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는 제조업 1760개, 비제조업 1403개로 총 3163개(89.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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