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벽 틈 들여다보니 우글 우글"…찜질방서 다시 올라오는 '빈대 공포'
영도구에 피해 신고 3건 접수 돼
유튜브 '다흑' 영상으로 일파만파
부산 영도구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대량으로 발견된 데 이어 이용객 피해 신고까지 잇따르고 있다.
28일 부산시와 영도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영도구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피해 신고가 모두 3건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찜질방 이용 뒤 팔과 다리 등에 벌레에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영도구가 현장을 점검한 결과 찜질방 내부 벽 틈 등에서 빈대 사체가 발견됐다. 현재까지 구에 빈대 발견 신고를 접수한 업소는 이 찜질방 1곳으로 추가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논란은 최근 한 유명 유튜버가 해당 찜질방을 직접 찾아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유튜버 '다흑'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지역 한 찜질방의 빈대 발생 실태를 확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찜질방 벽 틈과 사람들이 머무는 매트리스 주변에서 빈대가 나온 모습이 담겼다. 일부 벽 틈에서는 알과 약충, 성충으로 보이는 개체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흑은 영상에서 벽면 곳곳의 검은 얼룩을 빈대 배설물 흔적으로 추정했다. 그는 "많은 빈대 서식지를 가봤지만 이 정도로 흔적이 많은 곳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닥이 따뜻하고 이용객들이 오래 머무는 공간의 벽 틈에서 빈대가 집중적으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현장 관계자는 영상 촬영 당시 이미 한 차례 빈대 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찜질방 이용객들의 옷이나 소지품 등에 빈대가 붙어 가정 등 다른 장소로 옮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과거 2023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빈대 신고가 잇따르면서 '빈대 공포'가 한 차례 확산한 바 있다.
영도구는 해당 찜질방에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업소 내부에 비치된 빈대 전용 살충제를 이용해 수시로 방역하도록 권고했다. 빈대가 숨어들거나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문틈과 벽 틈에는 실리콘 등을 이용해 틈새를 막도록 하는 조치도 주문했다. 다만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지자체가 해당 업소의 영업을 즉시 중단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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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 틈 등을 살펴봐야 한다. 빈대는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3~4시)에 흡혈 활동을 하는 습성이 있어 이 시간대에 자주 발견된다. 만약 빈대에게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빈대를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스팀 고열이나 건조기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방제하고 살충제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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