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등급 비율, 절대평가 도입 후 역대 세 번째로 높아
사탐런 현상 과열…국어·수학도 다소 쉬워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5%로 절대평가 도입 후 역대 세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응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6. 09. 02 사진공동취재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5.54%로 집계됐다. 2등급은 22.58%, 3등급은 23.48%로 열 명 중 여섯명은 3등급 안에 들어온 셈이다.
문제는 상위권 변별 실패는 물론 시험 난이도가 널뛰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6월 모의평가 때 19.10%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영어 1등급 비율은 석 달 뒤 9월 모의평가에서 4.50%로 폭락했고, 11월 수능 때 3.11%까지 줄었다.
앞서 '불수능' 논란이 이어지자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과한 지 6일 만에 사임했지만, 올해 치러진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도 1등급 비율은 4.13%에 그쳤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사탐)에 응시자가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과학탐구(과탐) 응시자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대비 33.0% 감소했고, 생명과학Ⅰ 응시자는 38.3% 줄었다. 반면 사탐 응시자는 10.8% 증가했다. 특히 생활과윤리 응시자는 16.4% 늘면서 사탐 내에서도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쉬워 평균 점수가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3점 낮았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도 137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2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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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전년 동기 대비 1만3053명 감소한 39만61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보다도 9만7778명 적은 규모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29만8250명(75.3%),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7868명(24.7%)으로, N수생이 10만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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