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집중 기업 중심 매출·영업익↑
3분기 중 제품 가격 인상 잇따라 단행
원화 강세에 식품 업계 환율 '딜레마'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성장과 가격 인상에 따른 내수 수익성 방어,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 등으로 인해 식품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가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에 따라 실적 향방이 갈수록 양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식품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 10곳의 올해 3분기 컨센서스(전망치)를 합산한 결과 총매출액은 약 17조7958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1071억원)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613억원으로 전년(1조1268억원) 대비 1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가격·환율까지 호재…3분기 식품업계 깜짝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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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식품 기업이다. 수출과 현지 생산 등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223,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0.66% 거래량 240,523 전일가 1,215,0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러다 진짜 1위 하겠네"…1년 만에 '9.2%→1.9%' 격차 뚝, 日 턱밑까지 간 농심 창립 65주년 맞은 삼양식품…김정수 회장, 임직원들과 소통 코스피 출렁거릴 때 10% 이상 상승 "환율까지 도와줘"…증권가에서 꼭 집은 '두 종목'[주末머니] , 오리온 오리온 close 증권정보 271560 KOSPI 현재가 110,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90% 거래량 48,201 전일가 111,5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요즘 대세 '황치즈' 만났다…요아정 미쯔의 정석 중국 둔화·중동 악재…오리온, 목표주가 17만5000원으로 하향[클릭e종목] 세계로 나가는 비쵸비…오리온, 日 거쳐 美까지 해외 판매 확대 ,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408,5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2.90% 거래량 27,583 전일가 397,0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파리에 한강 라면 선보인다"…농심,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6' 참가 농심, 대한항공 라운지 '라면 라이브러리'에 라면 21종 단독 공급 [오늘의신상]신라면 툼바, 떡볶이로 즐긴다농심 '생생신툼바떡볶이면' 등 3개 사의 올 3분기 매출 증가율 추정치는 15.0%로 10개 사 총계 대비 11%포인트 높다.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3개 사만 봤을 때 25.6%로 10개 사 대비 두 배 이상 높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82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3.4% 늘어난 1877억원이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했다.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불모지로 평가받던 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농심도 3분기 매출이 지난해 8712억원에서 올해 9309억원으로 6.9%, 영업이익은 544억원에서 621억원으로 1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부자재 등 원가 부담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중국, 러시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 9320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1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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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업체인 빙그레 빙그레 close 증권정보 005180 KOSPI 현재가 87,0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36% 거래량 15,868 전일가 88,2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바나나맛우유·메로나 알린다"…빙그레, 'K-엑스포 멕시코' 참여 빙그레, 내달 17일 어린이 그림잔치 개최…선착순 3000명 모집 [오늘의신상]"바나바잎 추출물 함유"…빙그레 '식후관리 워터' 와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lose 증권정보 280360 KOSPI 현재가 124,2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66% 거래량 25,701 전일가 126,3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웰푸드, 추석 연휴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 전개 3만원 육박 배달치킨 뺨친다…1만원 이하 냉동치킨 '불티' [오늘의신상]'우리말 담은 K-초콜릿'…한글 한정판 '에이비씨' 도 해외 실적 개선에 따른 3분기 매출,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빙그레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도 인도 신공장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693억원에서 올해 3분기 870억원으로 2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빙그레가 5050억원, 롯데웰푸드가 1조21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 회사 모두 3분기 중 해외 수익성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폭염 등으로 인한 내수 수요 확대, 체질 개선 노력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빙과 업계의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도 동원산업 동원산업 close 증권정보 006040 KOSPI 현재가 35,5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07% 거래량 22,662 전일가 36,25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국내산 참다랑어 해체쇼"…동원산업 'K수산물 상생 팝업' 진행 3만원 육박 배달치킨 뺨친다…1만원 이하 냉동치킨 '불티' [펫&라이프]'개슐랭 코스요리'까지 등장…대기업이 만든 반려동물 먹거리 이 올해 3분기 매출 2조7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16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상 대상 close 증권정보 001680 KOSPI 현재가 18,090 전일대비 270 등락률 -1.47% 거래량 36,258 전일가 18,36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한 알 퐁당' 코인육수가 편하네…조미료 시장 판도 흔든다 3만원 육박 배달치킨 뺨친다…1만원 이하 냉동치킨 '불티' [펫&라이프]'개슐랭 코스요리'까지 등장…대기업이 만든 반려동물 먹거리 도 지난해 3분기 대비 3% 증가한 매출 1조1799억원, 13.2% 늘어난 영업이익 57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모든 식품 기업이 미소 짓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179,3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11% 거래량 31,474 전일가 179,1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햇반에 고추장 얹어 시식"…CJ제일제당, '멕시코 K-박람회' 참여 '한 알 퐁당' 코인육수가 편하네…조미료 시장 판도 흔든다 AI시대 인재상 찾는다…CJ제일제당, 첫 쌍방향 채용행사 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4296억원, 3469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풀무원 풀무원 close 증권정보 017810 KOSPI 현재가 8,730 전일대비 80 등락률 -0.91% 거래량 11,479 전일가 8,81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공식몰 정보 구조 바꿨더니"…풀무원 구매 건수 7배 '쑥' 풀무원, 김포공항 라운지 수주…'스카이허브라운지 프리미엄' 운영 [오늘의신상]"쫄깃·촉촉 식감 살렸다"…풀무원 '생만두' 과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95,5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1.14% 거래량 9,021 전일가 96,600 2026.09.29 15:30 기준 관련기사 "양 많고 큰 거" 대학생 MT서 무조건이었는데…대용량 '페트 맥주'의 쇠락 [클릭 e종목]"롯데칠성, 여전한 비용 불확실성…목표가↓" 와인 시장 반등했지만…'U자형 소비' 고착화 은 올해 3분기 중 매출이 각각 6.5%, 2.7%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풀무원은 해외 식품 적자가, 롯데칠성은 원부자재 등에 따른 영향이 실적에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비중이 높은 업체의 경우 실적 확대에 제한적인 만큼 원가 부담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을 통한 실적 개선 외에 확장성에 한계를 겪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일단 식품업계가 올 3분기 중 중동 사태 여파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서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은 기업별로 딜레마다. 식품기업의 가공식품 원재료 수입 의존도는 기본 50%에서 많게는 80~90% 수준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보면 표면적으로는 그동안 원화 강세가 식품 업계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 등 일부 기업에서는 원화 약세가 실적에는 반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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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각 사가 비용을 통제하면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이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 기업마다 제품 생산지역이나 원재료 수급을 비롯해 각종 상황이 다르다 보니 셈법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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