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테리어 매출 20%↓…상반기 B2C도 16%↓
한샘·LX하우시스, 리모델링 수요에 실적 개선
낮은 인지도·유통망 한계…하반기 반등 모색
현대리바트의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회복하면서 경쟁사들이 리모델링과 개보수 수요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 우량 대리점 중심의 유통망 재정비와 중·고가 신제품 확대를 통해 반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올해 상반기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부문 매출은 178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6억원)보다 1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9억원으로 적자 폭은 다소 줄었다. 집테리어 사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집테리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3% 감소했다. 침대·소파 등 가정용 가구 매출이 1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 컸다.
문제는 집테리어의 부진을 업황 탓으로만 돌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39만627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주택 거래가 늘면 이사와 리모델링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여건은 지난해보다 다소 우호적이었던 셈이다.
경쟁사들이 이러한 수요 회복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한 점은 현대리바트로서는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한샘의 올해 상반기 리하우스 매출은 2113억원으로 전년 동기(1959억원)보다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한샘의 전사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7억원에서 214억원으로 늘어 전체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LX하우시스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건축자재 부문 매출은 1조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52억원)보다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4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2분기 건축자재 부문 매출은 65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36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집테리어의 부진 배경에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있다는 게 현대리바트의 분석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한샘이나 LX하우시스 등 다른 토털 인테리어 업체보다 집테리어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매출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2016년부터 리하우스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600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현대리바트는 2022년 집테리어를 선보이며 토털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 진입한 만큼 인지도와 유통망을 충분히 구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초기 유통망 확장 과정에서 나타난 후유증도 과제다. 현대리바트는 집테리어 출범 이후 매장과 대리점을 공격적으로 늘렸지만, 단기간에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우량 대리점을 육성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들어 외형 확대보다 우량 대리점 중심으로 기존 유통망을 재정비해 사업의 기초 체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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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리바트는 내년 1분기까지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상 공간에서 시공 후 모습을 미리 확인하는 XR(확장현실) 상담 서비스도 확대한다. 리바트 토탈 강남점과 리바트 토탈 더현대 서울점에서만 운영 중인 해당 서비스를 향후 광역 상권과 대형 직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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