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우이 시작으로 서해안 릴레이 수주 추진
포설선 증설로 시공 CAPA 대폭 확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정부의 55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보급 계획 가속화에 발맞춰 대규모 해상풍력 시공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LS마린솔루션은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1569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단일 계약 자체로도 대형 수주 성과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순차적으로 발주될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의 서남해 해역 시공 레퍼런스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공사는 해역별 수심과 조류, 해저 지형에 따라 공법과 장비 구성이 달라진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일수록 유사 해역에서의 시공 경험과 전용 포설선 확보 여부가 사업 수행 능력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꼽힌다.
이번 수주를 포함한 LS마린솔루션의 총 수주잔고는 단순 합산 기준 약 82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2442억원)의 3.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후속 프로젝트 수주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태안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사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신안 해송 1·3 해상풍력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해상풍력 사업은 단일 프로젝트 수주 구조에서 대규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정부 계획대로 5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경우, 총사업비는 약 38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해저케이블 시공 시장만 최소 20조원에서 최대 30조원 이상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적재 능력을 기존 4000톤(t)에서 7000t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마쳤다. 증설을 마친 GL2030은 다음 달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케이블을 선적한 뒤 말레이시아 랑카위로 이동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1만3000t급 신규 초고압직류송전(HVDC) 포설선을 추가로 확보해 시공 생산능력(캐파)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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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은 "신안우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LS마린솔루션은 서남해 해역의 시공 조건과 공정관리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며 "향후 태안과 서해안 HVDC 등 대형 프로젝트까지 수주로 이어질 경우 수주잔고와 매출 규모가 한 단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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