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軍, 유엔사 北지뢰매설 조사외면…연석청문회 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와 관련해 국회 국방·외교통일·정보위원회가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나 의원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북한의 목함지뢰라는 건 명백하다"면서 "이를 계속 부인·은폐하는 게 현 정부"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6월 팩트 시트 등을 통해 북한의 분사 분계선(MDL)을 횡단하는 지뢰매설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을 전달했지만, 정부는 외면했다. 이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에 따르면 유엔사는 지난 6월23일 팩트시트를 통해 '북한의 MDL 횡단 지뢰매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작전사령부와 협력해 조사하겠다' 등을 명시했다. 또 우리 정부에도 조사가 필요하단 의견을 제시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유엔사 팩트시트 이후 사고 발생일까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지상작전사령부, 1군단, 25사단이 유엔사와 주고받은 공문서와 협의 기록 등을 요구했으나 답이 없다"면서 "결국 장병을 사지로 내몬 것은 이재명 정부"라고 했다.
또 현장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목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한국의 M14 지뢰는 덧신 착용 시 발목이 절단까지 되지 않는다는 게 공지의 사실인데,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다른 증언도 있다'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주적이라 하지 못한 강 장관답다"고 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복수의 군 관계자로부터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에선 폭발이 한 번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구출을 위해 들어간 장병도 폭발사고를 당했다"면서 "이는 한마디로 지뢰가 군(群)을 형성한 것이고, 다시 말해 이는 유실이 아닌 매립된 지뢰라는 것"이라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다들 일본 가는 줄 알았는데"…추석 해외여행 1위...
나 의원은 향후 정부의 북한군 매설 추정 지뢰 폭발사고 및 장병 부상 은폐·축소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부상 장병의 회복 및 예우를 지원하기 위한 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면서 "진상규명에 있어선 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