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사진과 글 SNS 퍼져 논란
경찰 조사 결과 AI 제작한 사진

중국 쓰촨성 한 지역 시내에 불곰이 나타났다는 글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논란이다.


28일 중국 광밍일보에 따르면 최근 불곰 두 마리가 시내 도로를 어슬렁거리는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사진에는 거대한 갈색곰 두 마리가 도로 한 가운데 서 있는 모습과 함께 "조심하라" "CCTV에 찍혔으니 근처에 가지 말라" 등의 주의 문구가 더해졌다.

중국 SNS에 퍼져 논란이 된 불곰 사진. 중국 웨이보.

중국 SNS에 퍼져 논란이 된 불곰 사진. 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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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접한 한 지역 주민은 "SNS에서 불곰이 집 근처까지 왔다는 글을 보고 너무 무서웠다"며 "불안한 마음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주민 불안이 커지자 현지 공안당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유포된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였다. 경찰은 추적 수사를 통해 해당 사진의 제작자와 주요 유포자를 적발했다.


경찰은 최근 내몽골 산림 구역 국도변에서 야생 불곰이 실제 출현해 화제가 되자 이를 이용해 관심 끌기용 AI 사진을 제작,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CCTV에서 AI 제작된 불곰 사진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CCTV 갈무리.

중국 CCTV에서 AI 제작된 불곰 사진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CC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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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를 담당한 양윈루 경찰관은 "제작자는 단순히 재미 삼아 AI로 가짜 이미지를 만들고 유포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공유했다"면서 "SNS 특성상 빠르게 확산돼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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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공안 당국은 관련 법규에 따라 두 사람에게 행정 처분을 내렸다. 또 경찰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법률 교육을 실시했으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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