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계열사 동양생명이 보험 가입 단계부터 보험금 청구·심사까지 보험 업무 전반에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심사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


동양생명, 선심사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AI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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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보험 가입 전 가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선심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가입설계와 청약서 작성을 마친 뒤 인수심사를 거쳐야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선심사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전 동의를 완료한 고객은 가입설계 단계에서 인수심사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가입이 어려운 담보나 조건부 승인 여부 등을 청약 전에 확인해 이후 설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가입 이후의 업무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고객이 제출한 보험금 청구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했다. 반복적인 서류 확인과 분류 업무를 자동화해 보험금 청구 관련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보험금 심사 단계에서는 사고보험금 위험탐지 시스템(CRDS)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금 청구 데이터와 사고 이력을 분석해 보험사기 가능성이 높은 청구 건을 탐지한다.

특히 CRDS 도입 등을 통해 보험사기 감지 효율이 63% 향상됐으며 보험금 자동심사율은 기존 22%에서 45%까지 높아졌다. 회사는 위험도가 높은 청구 건을 선별하는 한편 일반 청구 건의 심사 효율을 높이는 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디지털·AI 전략은 ABL생명과의 통합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최근 ABL생명과의 통합을 공표한 그룹 최고경영자(CEO) 타운홀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향후 통합사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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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고객이 경험하는 보험의 전 과정을 AI를 통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혁신하는 디지털 전략이 향후 통합 보험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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