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평탄화' 아닌 '상향 평준화'…홍지선과 만남 고대"(종합)
28일 광진구 한양연립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주택 가격을 보면 '평탄화'라는 표현보다는 '상향 평준화'라는 표현이 현실을 반영한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에서 취재진에 "서울 외곽 지역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걸 매우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모아주택 1호 사업지인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를 방문해 입주 예정자와 주민공동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6.9.28. 강진형 기자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노·도·강 등 외곽지역 집값 상승을 두고 '평탄화 과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속되면 외곽 지역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실거주 강조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전월세 물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해 서울 시민들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에는 속마음을 터놓고 (주택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며 "새로 취임한 홍지선 장관과도 좋은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조만간 만나게 되면 서울시의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 '1호 모아주택'인 광진구 한양연립을 방문해 사업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모아주택 사업은 극심한 부동산 공급 부족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주민들과 호흡을 잘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한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필지·블록 단위로 묶어 정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 정비 방식이다. 1500~1만3000㎡ 규모에서 인접한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다. 모아타운은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해 개별 사업지를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정비하는 방식이다.
한양연립은 모아주택 제도의 취지가 실제 입주로 이어진 첫 사례이자 대표 모델이다. 지난달 준공에 이어 이달 입주를 시작했다. 사업지 노후도는 94%,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주택으로, 6m 도로에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주차공간과 주민 휴게공간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특히 구역면적이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지역이었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는 기존 99세대에서 215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하며 116세대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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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모아주택 사업 성과는 서울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진구에서는 10개 모아타운에서 27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며, 추가로 10개 구역에서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모아타운 첫 도입 이후 모아주택 168곳에서 조합설립을 완료했으며, 이 중 14곳(2200가구)은 착공했고, 27곳(3800가구)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완료 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중랑구 세광하니타운과 서초구 방배3동, 마포구 성도서광 모아주택 등 3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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