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해온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대 1 면담에 들어간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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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모데이 CEO와 그것(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나는 '가자, 그리고 이기자'는 쪽"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앤스로픽의 AI를 둘러싼 안전 문제로 아모데이 CEO와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간 갈등을 빚은 뒤 처음 갖는 비공개 단독 회동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클로드 미토스 5와 페이블 5에 수출통제를 부과하기도 하는 등 강하게 압박해 왔다.

특히 두 사람은 AI 정책에서도 이견을 나타냈다. 아모데이 CEO는 AI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며 개발 속도를 늦추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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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모데이 CEO에게 이번 만남을 직접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아모데이 CEO는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는 일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만찬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을 비롯해 엔비디아의 젠슨 황,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AI 안전 규제와 개발 속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이 그동안 경색됐던 양측 관계를 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과 개인적 친분이 행정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기업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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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슈퍼지능(SI) 분야에서 미국이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혁신을 촉진하고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 혁신적 기술이 미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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