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계획' 거절했지만…트럼프 "이번주 이란과 추가회담 예상"
"이란 요구 과도"…대화채널은 남겨
"美-이란, 핵문제 놓고 이견 충돌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추가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란이 앞서 제기한 협상안인 일명 '7일 계획(7-Day Plan)'은 거절했지만 협상을 위한 대화채널은 계속 열어두겠다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주 이란과 추가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내가 원하는 합의는 아니며 아마 1년 전쯤에나 합의할 수 있었을 내용이다. 이란은 여전히 지나치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제안한 협상안인 7일계획을 거부한 바 있다. 7일계획은 미국이 이란의 요구대로 중동 전역에서의 전쟁을 중단하고, 대이란 해상봉쇄와 경제제재를 해제하며 이란과의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협상으로 복귀하면 이란이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제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에 관해 "나도 합의를 좋아하나, 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22일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맞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국제연합(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은 이란 대표단과 협의를 한 바 있다. 당시 협상은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끼어있는 간접협상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7일계획을 중재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7일계획 제안 거절에도 아직 미국 측의 공식반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걸 들었지만, 우리는 중재자를 통한 공식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종말의 전쟁이 오더라도 단호히 맞설 것이나 동시에 외교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합리적 제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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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 이뤄져도 조기 타결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참여한 중재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측 평화협상단은 이란이 핵문제에서 양보를 해야 미국과 휴전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으나, 이란 측은 핵문제 대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이란이 먼저 양보할 때까지 제재와 봉쇄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고, 이란은 핵문제를 양보하더라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완전히 금지되길 원하고 있어 빠른 타협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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