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시작
50세 이상 환자 등록·맞춤형 관리

동네의원에서 질병 치료뿐 아니라 예방과 건강관리, 돌봄 연계까지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초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사는 곳 중심의 일차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서다.


"동네서 치료부터 건강관리·돌봄까지"…120개 의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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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674개 신청기관 가운데 120개 의원이 최종 선정됐다. 참여기관은 의원이 자체적으로 다학제팀을 구성·운영하는 단독모형 20곳과 거점지원기관과 협력해 팀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모형 100곳으로 구성된다.


다학제팀에는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영양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환자의 질병만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은 통합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50세 이상 지역주민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동네의원에 등록할 수 있다. 등록 환자는 기존 진료와 동일한 수준의 본인부담금을 내며, 시범사업 참여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다.


환자들은 질병 치료뿐 아니라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대면·비대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맞춤형 관리에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상담 및 관리, 운동·식이·복약 등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상담, 필요시 전문 단과의원이나 병원으로의 의료이용 상담·연계 등이 포함된다.


시범사업은 약 3년간 시행되며, 향후 사업 운영 현황에 따라 참여기관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 참여기관들은 이날부터 희망 환자를 등록·평가하고 맞춤형 관리계획을 수립해 질병 치료, 약물 관리, 교육·상담, 방문 진료·간호, 지역사회 돌봄 자원 연계 등의 포괄적인 일차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환자 건강 및 인구학적 상태에 따른 연간관리료 개념의 통합수가 체계가 시범 적용된다. 교육·상담 등 일차의료 서비스에 통합수가를 적용하고, 진료·검사·처치 등의 서비스 역시 참여기관이 기존 행위별수가제 대신 통합수가 방식의 보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학제팀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따른 운영지원 보상과 환자 관리 및 서비스 제공 성과에 따른 성과 보상도 지급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합수가제의 도입에 따라 '치료 중심'의 기존 일차의료 체계가 '예방 및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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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우 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제도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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