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 첫 준공·입주
통합심의 후 3년 만에 사업 완료
99세대→215세대, 116세대 순증

서울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모아주택'이 준공 후 첫 입주를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를 착공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모아주택 1호' 광진구 한양연립 개발 후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의 '모아주택 1호' 광진구 한양연립 개발 후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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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8일 서울시 '모아주택 1호'인 광진구 한양연립을 방문해 주택시설을 둘러본 후 사업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그는 "모아주택이 아니었다면 정비가 불가능했다"며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한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필지·블록 단위로 묶어 정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 정비 방식이다. 1500~1만3000㎡ 규모에서 인접한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다. 모아타운은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해 개별 사업지를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정비하는 방식이다.


한양연립은 모아주택 제도의 취지가 실제 입주로 이어진 첫 사례이자 대표 모델이다. 지난달 준공에 이어 이달 입주를 시작했다. 사업지 노후도는 94%,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주택으로, 6m 도로에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주차공간과 주민 휴게공간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특히 구역면적이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지역이었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는 기존 99세대에서 215세대 아파트로 탈바꿈하며 116세대가 늘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심의 기준을 적용해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최고 층수는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234%에서 248%로 높아졌다. 건축물은 6개 동에서 4개 동으로 줄여 채광과 통풍, 단지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계획 세대수도 211세대에서 215세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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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규제 완화, 자치구 지원, 민간의 추진력이 더해져 사업 속도도 빨라졌다. 한양연립은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 지난달 준공까지 마무리했다. 대규모 재개발 방식이었다면 8년 이상 걸렸을 사업을 통합심의부터 준공까지 3년 만에 완료했다.

서울 ‘모아주택 1호’ 9월 첫 입주…오세훈 “2031년까지 4만호 공급” 원본보기 아이콘

사업성과는 광진구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진구에서는 10개 모아타운에서 27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며, 추가로 10개 구역에서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모아타운 첫 도입 이후, 모아주택 168곳에서 조합설립을 완료했으며, 이 중 14곳(2200호)은 착공했고, 27곳(3800호)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완료 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중랑구 세광하니타운과 서초구 방배3동, 마포구 성도서광 모아주택 등 3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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