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다' 거짓 발표…강력 유감, 해명·사과 요구"
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귀국하자마자
성기홍 홍보수석, 우크라 정부 규탄 입장문
"양국 신뢰 훼손, 우호 관계에 심대한 지장"
청와대가 27일 북한군 포로송환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합의를 위반한 일방적 공개와 이에 이은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성토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순방에서 귀국한 뒤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성 수석은 "이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뜻도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이 최근 국내로 입국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는데,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통담당보좌관은 "그런(비공개) 합의는 없었고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성 수석은 "국내에서는 대통령의 거짓말 논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양국 간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사전 협의는 물론 통보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도 매우 중대한 문제지만"이라고 설명한 뒤 "우리 대통령의 사실에 기반한 정당한 공개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거짓 사실을 발표한 것은 양국 정부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 수석은 "이 사안과 관련해 국내 일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국익에 관계된 민감한 외교 안보 사안을 정쟁화한다"며 "부당한 우크라이나 측 행위를 두둔하며 국익을 훼손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주장이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삼가시도록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성 수석은 우크라이나 측과 북한군 포로송환을 논의할 때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 수석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 오랫동안 치밀하게 논의되어온 사안"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동안 우리 측과 여러 차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포로송환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협의 과정에서 '한국 송환 시 다수의 자국 포로들과 교환할 기회를 포기했다는 국내 비난 여론이 있을 수 있는 등 매우 민감한 사안이니 한국 송환 사실을 비공개하자'라며 보안을 요구했다"며 "우리 측 역시 포로 당사자와 가족들의 안전 문제와 외교 안보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여 비공개에 합의하고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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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수석은 "그런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포로송환 문제에 있어 충분한 사전설명이나 구체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금번 유엔 총회에서 대통령 연설을 통해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했다"며 "이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에 반한 공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자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협의나 양해는 물론 사전 통보조차 없이 사실과 다르게 '비공개를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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