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멕시코서 귀국 중 엑스 글 게재
'순방 성과 보도 언론 적다' 주장 공유하며
"언론 보도 안한다고 섭섭해하지 맙시다"
지지자들에 "댓글·좋아요도 중요한 실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외교 성과를 보도한 언론이 적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며 "개혁을 사익추구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 개혁으로 기득권을 잃게 되는 집단이 개혁에 도움 되게 하거나 개혁 주체들을 지지·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6분께 엑스(X·옛 트위터)에 '참여와 작은 실천이 개혁세상을 만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은 이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인 가운데 게재됐다.
멕시코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글과 함께 순방 보도를 분석한 글을 공유했다. 글에는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 보도가 매우 적고, 단순 복귀나 국내 현안을 언급하는 언론사가 많았다'는 주장이 담겼다. '언론에서 이 대통령의 성과를 홍보해줄 거란 기대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유튜브 채널이 알려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지 맙시다"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우리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일이고 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개혁도 저절로 되지 않는다"며 "개혁도 동력이 있어야 하고,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 의지가 왜곡되지 않고, 개혁이 사익추구에 악용되지 않으며, 개혁 성과가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개혁 작업이 국민의 공감 속에 국민과 함께 이뤄져야 지속적 개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질러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이 대통령은 "주어지는 정보에 눈감고 귀 막은 채 맹종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한다"며 "나의 선의가 누군가의 돈벌이에 이용되고 심지어 내 뜻을 거스르는 세상을 만드는데 악용되지 않게 하려면 스스로 정보를 취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목숨 걸고 계엄군의 총과 장갑차에 맞서는 일만큼, 일상 속에서 댓글로, 메시지로, 전화로, SNS 글로 언론이 외면하고 유튜버가 조작하는 숨겨진 진실과 팩트를 알리고, 남의 글 기사 댓글에 좋아요 한번 누르는 것도 그 순간 우리가 원했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실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게 그러나 품격 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하자"며 "똑같이 갚아주는 게 시원할지 모르나 설득력도 없고 싸잡아 '똑같은 사람'이란 말만 듣는다. 주변 사람마저 똑같은 사람이라는 비난 소재가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부러 저질싸움판을 유도하는 세력도 있다"며 "그들 스스로 부끄럽게 느껴지도록, 지켜보는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그들이 비록 저질스럽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고고하게 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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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대통령은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격려, 특히 대통령 친구님들의 참여와 실천이 꼭 필요하다.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세상, 평화롭고 안전한 사회, 지속 성장하며 공평한 기회가 넘치는 나라, 우리 함께 꼭 만들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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