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맏언니 권한나·류은희 각각 7·6골
압도적 기량차 확인…통산 8번째 금메달
한국 여자 핸드볼이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인근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풀리그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7-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6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간판 류은희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에는 7개국이 참가했으며, 별도의 토너먼트 없이 7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성적으로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전 전승을 거둔 가운데 이날 사실상의 결승전인 풀리그 마지막 6번째 경기를 치렀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로써 역대 8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핸드볼은 1990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1990 베이징 대회부터 2006 도하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하는 등 2010 광저우와 2022 항저우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로 직전 대회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완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표팀의 두 맏언니 권한나와 류은희가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권한나는 9m 슛 2골과 7m 스로 2골 등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여자 핸드볼의 간판 류은희는 6m 지역에서 4골을 집중시키며 6골을 기록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한국이 앞서가면 일본이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0분께 한국이 7-4로 앞서자 일본이 연속 3골을 넣어 16분15초에 7-7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이 다시 10-7로 달아났지만 일본은 전반 20분께 10-9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이후 전지연과 류은희,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13-9로 달아났고,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7-23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한 뒤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4점 안팎의 격차를 유지하며 흐름을 이어갔으나 막판 일본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경기 종료 4분24초를 남기고 일본에 연속 3실점 하며 24-2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권한나가 돌파 득점에 성공한 뒤 류은희의 골까지 도우며 한국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권한나는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우빛나가 반칙을 당해 얻은 7m 스로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5점으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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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여줬다. 이날 일본전을 제외하면 지난 25일 중국에 37-17로 승리한 경기가 가장 점수 차가 작았을 정도다. 홍콩,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을 상대로는 모두 40점대 득점을 기록하면서 상대를 10점대에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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