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려고 모았는데 언제 다 쓰나?"…대한항공 마일리지 3조 쌓였다
사용 비중은 되레 뒷걸음
상반기 말 3조1199억원…반년 새 9.7% 증가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률은 2년 연속 하락
대한항공 "통합 앞두고 사용 미룬 영향"
대한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 관련 이연수익이 올해 상반기 3조원을 돌파했지만, 정작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률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올해 상반기 말 3조1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조8445억원보다 2754억원(9.7%) 늘어난 규모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고객이 쓰지 않은 마일리지와 관련해 항공사가 앞으로 제공해야 할 서비스 의무를 회계상 반영한 금액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9361억원으로, 당시 두 항공사의 이연수익을 합치면 3조7806억원에 달했다.
반면 승객들의 실제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 비중은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의 전체 여객 수송 실적 가운데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11.8%에서 2024년 11%, 지난해 10.3%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객의 총 이동거리 역시 80억600만㎞를 기록하며, 전년 84억3500만㎞보다 5.1% 줄었다.
대한항공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이 늘어난 데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운영 방안을 확인하려는 회원들이 마일리지 사용을 미루면서 이연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 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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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마일리지는 고객이 항공권을 구매하고 제휴 서비스를 이용하며 쌓은 혜택인 만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 수요가 높은 노선과 시기의 보너스 항공권 이용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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