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결승서 일본 상대 75-70 승리
이해란 24득점·강이슬 21득점 활약
남자 농구에 이어 여자 농구 대표팀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농구가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이해란이 24득점 9리바운드, 강이슬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소희도 16득점 6리바운드 4도움으로 힘을 보탰고, 안혜지는 4득점 7도움을 올렸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경기 시작 20여초 만에 오카모토 미유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지만, 이해란과 이소희를 앞세워 내리 15점을 몰아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조금씩 격차를 벌려 전반을 42-23, 19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강이슬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쏟아냈다. 한국은 3쿼터까지 63-5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은 4쿼터 들어 거세게 추격했다. 한국은 종료 6분27초를 남기고 66-62, 4점 차까지 쫓겼다. 이소희와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종료 58.4초 전 다시 72-68로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15초 전에는 오와키 하루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내주며 72-70, 2점 차까지 몰렸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강이슬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고, 곧바로 오와키 하루의 골밑 슛까지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해란이 막판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 승리 이후 이어졌던 일본전 7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한국은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모두 패했다. 다만 당시 일본 대표팀과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전력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독일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이 열리면서 일본은 대표팀을 이원화해 운영했다. 코리 게인스 감독이 이끈 월드컵 대표팀에는 베테랑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반면, 아시안게임에는 오가 유코 감독이 이끄는 평균 연령 24세 안팎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일본과의 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 12년만의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국은 월드컵에 참가한 대표팀 선수들이 곧바로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대표팀의 기둥인 박지수와 박지현이 각각 부상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소속팀 일정으로 빠지면서 11명으로 이번 대회를 치렀다.
결과적으로 한국과 일본 모두 월드컵에서는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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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 몽골, 대만을 상대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도 인도네시아를 101-59로 완파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최대 고비였던 25일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도 220㎝가 넘는 장신 센터 장쯔이를 극복하고 85-80으로 승리하며 중국전 6연패를 끊어냈다. 결국 결승에서 일본전 7연패도 끊어내며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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