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현장 누비며 역사·문화·관광 등 '나주 세일즈'
인공태양 연구시설·에너지전문과학관 유치
'2026 나주 방문의 해' 맞아 체류형 관광 승부
호남 젖줄 영산강 중심 500만 관광시대 목표

윤병태 나주시장이 '나주 알리기'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행사와 현장을 찾을 때마다 시민과 관광객, 외부 방문객을 만나 나주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소개하고 천년 역사와 영산강부터 에너지·농생명산업까지 나주가 가진 강점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다.

시정 현안을 챙기는 행정가를 넘어 도시의 가치를 직접 파는 '나주 1호 홍보맨'을 자처한 셈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천년이음 나주배'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 페이스북 캡쳐

윤병태 나주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천년이음 나주배'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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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시장이 직접 나주 세일즈에 나서는 배경에는 올해를 나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중요한 시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나주시는 올해를 '나주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나주 1박 2득' 숙박 인센티브 등을 통해 관광객이 단순히 들렀다 가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머물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윤 시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영산강을 중심으로 생태·문화·관광을 연결해 '5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 밑바탕에는 지난해 확인한 관광 가능성이 있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에는 약 52만 명이 찾았다. 나주시는 이를 토대로 올해 나주영산강축제를 비롯해 홍어·한우축제, 천년 나주목 읍성문화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영산강정원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읍성권 문화유산 복원,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나주호 둘레길 등을 연계해 도시 전체를 하나로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과 마한 별자리공원,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명소, 옛 나주극장 문화재생, 읍성권 역사문화권 정비와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내년 완공 예정인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은 자연재해 예방과 수생태계 복원뿐 아니라 원도심을 관통하는 생태하천을 따라 역사·문화시설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윤 시장의 '나주 세일즈'가 관광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천년 역사와 영산강이 나주의 전통적인 자산이라면 에너지와 농생명산업은 윤 시장이 내세우는 미래 나주의 또 다른 축이다. 특히 나주가 1조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되면서 윤 시장이 그리는 '에너지수도 나주' 구상에도 무게가 실렸다.


나주시는 과기부·전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남도와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지원하는 한편 2028년까지 부지 확보와 기반시설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시설 유치에서 끝내지 않고 연구 성과가 지역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관기업을 유치해 핵융합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나주시는 전 세대가 에너지산업을 배우고 체험하는 동시에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가 에너지산단과 노안 일반산단은 차세대 전력망 핵심 공급기지 구축과 연계한다. RE100 산단과 연계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차세대 전력망 첨단기자재 국산화와 수출산업 거점 육성, 고전력반도체 국산화 기반 마련, 켄텍(KENTECH) 기반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 조성도 추진한다.


2년 연속 개최한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역시 발전시켜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를 다루는 행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생명산업도 '미래 나주'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식품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푸드업사이클링과 기능성 식품개발 등 신산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나주시는 '천년이음 나주배'와 '나주들애찬한우' 등 대표 농축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멜론·미나리·딸기·단호박·고추 등 권역별 대표 농특산물의 생산 기반도 지역농협과 함께 강화한다.


이처럼 윤 시장이 현장에서 알리는 '나주'는 하나의 모습에 국한되지 않는다.


천년 역사와 문화, 영산강과 먹거리라는 기존 자산에 에너지와 농생명, 관광을 결합해 '과거의 도시'와 '미래의 도시'를 함께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일반 대중들과 함께 구운몽 나주판 특별강연을 진행하는 모습. 윤병태 시장 페이스북 캡쳐

윤병태 나주시장이 일반 대중들과 함께 구운몽 나주판 특별강연을 진행하는 모습. 윤병태 시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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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확보한 정부예산도 이 같은 구상을 뒷받침한다. 나주시는 정부예산에 역대 최대 규모인 5,40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도 이어간다. 나주 빛가람 복합문화체육센터와 빛가람 꿈자람센터를 운영하고 빛가람호수공원에는 어린이 실내외놀이터와 공연장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KTX 나주역 일대는 교통·상권·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경제 거점으로 개발하고 기존 강변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토대로 남평 제2강변도시 개발도 추진한다.


청년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도 확대한다. 취업 청년 무상임대주택 15호를 추가해 총 150호로 늘리고 청년 창업 공간 지원과 청년 활력소득 지원,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등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자랑스런 나주알기, 강남 인강, 나주런, 나대용 융합과학교실 등을 운영하고 초·중·고 3개 학교에서 IB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켄텍 에너지영재교육원 신설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결국 윤 시장이 직접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나주가 가진 자산과 앞으로 만들어갈 변화들을 도시 브랜드로 연결하려는 행보다. 나주를 찾는 사람에게는 천년 역사와 영산강, 맛과 문화를 보여주고 미래 가능성을 찾는 기업과 외부에는 에너지와 농생명산업을 내세우는 방식이다. '2026 나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머물게 하는 것이 올해 도시 홍보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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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시장은 "나주는 천년의 역사와 영산강, 맛과 문화, 에너지와 농생명이라는 무궁무진한 자산을 가진 도시다"며 "나주의 좋은 자산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나주를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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