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의원 명절휴가비 439만6560원
중소기업 상여금 지급 계획 매년 줄어

올 추석 연휴 동안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명절휴가비가 약 4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추석 상여금은 정액 기준 평균 66만5000원으로 조사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회의원의 명절휴가비는 지난해보다 약 15만원 올랐지만, 중소기업의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은 더 낮아졌다.


국회 본회의. 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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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 1인당 추석 명절휴가비는 439만6560원이다. 월 일반수당(732만7600원)의 60%를 설과 추석에 각각 지급받는 구조다.

연간 명절휴가비만 약 880만원에 달한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이 1억6093만원으로 전년 대비 403만원 인상되면서, 명절휴가비 역시 지난해보다 30만원가량 늘었다.


이는 일반 근로자들의 소득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액수다.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임금근로자 평균 월 소득(375만원)과 비교하면, 국회의원이 명절 한 번에 받는 휴가비가 직장인의 한 달 전체 소득보다 65만원가량 많다.

반면 중소기업의 추석 상여금은 이보다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45.1%였다. 지난해 사람인이 기업 95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한 곳이 56.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진 수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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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정액으로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의 평균 지급액은 66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직장인의 평균 상여금이 아니라,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 정액 지급을 선택한 기업의 평균치다.


기업들의 자금 사정도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40.0%는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지난해 추석보다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반면 자금 사정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12.9%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47.8%로, 비제조업의 32.2%보다 높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명절 상여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명절 상여금은 성과급이 아니라 법령과 예산에 근거한 고정 급여에 가깝다는 점에서 민간 보너스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국민 체감과 괴리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국회의원과 일반 직장인의 '명절 떡값' 격차가 반복해서 거론되고 있다"며 "국회의원 보수와 수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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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명절휴가비의 액수 자체뿐 아니라 국회의원 보수 체계와 지급 기준이 어떻게 정해지는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은서 인턴기자 els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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