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 7650억달러
전년보다 55% 늘어
'1조달러 수출국' 미국·중국·독일 뿐
반도체 호조에 한국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7650억달러로 1조달러까지 2350억달러만 남은 상황이다. 전세계에서 연간 수출이 1조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과 중국, 독일 3개국에 불과하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20일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7649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0% 늘었다. 수입보다 수출 증가세가 가파른 영향에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2255억9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20일 수출액은 7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3% 늘었다. 동기간 역대 최대치다. 조업일수가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일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89.8%로 더 높아진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이끌고 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341억2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9.4%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8%로 24.1%포인트 확대됐다. 한국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반도체가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석유제품(47.8%)과 승용차(9.3%), 철강제품(8.0%), 선박(63.0%)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3.8%)과 미국(118.0%), 베트남(44.8%), 대만(128.5%), 유럽연합(EU·37.0%), 일본(33.5%) 등의 10대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최근 3개월 연속 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8월에만 466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구글·아마존 등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된 영향이다.
반도체 호조는 전체 수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전체 수출은 올해 8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액도 올해 3월 874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수출액이 800억달러를 넘어섰고, 6월엔 1020억달러로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후 7월에도 992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 20일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7650억달러로 남은 기간 2350억달러를 더 수출하면 올해 1조달러를 넘게 된다. 확정치가 발표된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6936억달러로 1조달러까지 3064억달러가 남아있다. 최근 3개월(6~8월) 수출액이 900억달러를 웃돈 현재 추세를 고려할 때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900억달러씩 수출하는 경우 3600억달러를 수출하게 된다. 이 경우 연간 수출액은 1조5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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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올해 연간 수출액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누적 수출은 지난 5일 1시 기준 7094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연간 실적으로 보더라도 1조달러 달성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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