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푸드·콘텐츠 부스 잇따라 방문
KOTRA "하루 34건·1250만달러 계약"
아모레 "관세 10% 올라 부담"…李, 직접 질문
농심 '한강라면' 시식도…김혜경 여사 "맛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 현장을 찾아 국내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성과를 점검하고 관세 등 현지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K-뷰티와 K-푸드, 콘텐츠에서 자동차·가전까지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며 한류의 소비재 수출 확장 가능성도 살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아모레퍼시픽 부스를 찾아 AI피부진단테스트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아모레퍼시픽 부스를 찾아 AI피부진단테스트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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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전시장을 방문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B2B 부스에서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어제만 34건, 1250만달러의 계약이 이뤄졌고 오늘까지 진행하면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K-뷰티, K-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설명을 듣고 "K-패션은 어떤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통상 애로도 직접 챙겼다. 이 대통령은 아모레퍼시픽 부스를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피부 측정 기기로 수분과 모공 상태를 측정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K-뷰티 반응이 좋아 5년 내 10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멕시코의 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 인상이 부담이라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관세가 어느 정도 올랐느냐"고 물었고, 김 대표가 "10% 정도 올랐다"고 답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LG생활건강 부스에서도 현지 관계자가 주요 현안으로 관세 문제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설명을 경청했다.


K-콘텐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제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 에듀테크 계열사 케이크 부스에서는 BTS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학습하는 서비스를 살펴봤다. 김 여사는 BTS의 목소리와 노래 가사, 요리법 등을 활용한 교육 상품 설명을 들은 뒤 "가격은 얼마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농심 부스에서 조용철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농심 부스에서 조용철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9.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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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삼성전자, LG전자 부스도 잇따라 찾았다. 이 대통령은 기아의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삼성전자의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연계 제품, LG전자의 투명 OLED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K-푸드 현장에서는 직접 제품을 맛보기도 했다. 빙그레 부스에서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제품을 살펴본 이 대통령은 농심 부스에서 김 여사와 함께 이른바 '한강라면'을 시식했다. 김 여사는 라면을 맛본 뒤 "맛있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주변 참석자들에게도 시식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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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농심 측이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볶음면이라고 설명하자 "무슨 면이냐"고 묻는 등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전시장을 이동하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는 멕시코 시민들에게 김 여사와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멕시코시티(멕시코)=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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