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용량 커진 호퍼, 대량 착즙 수월
자몽 4개 넣었더니 2분 만에 주스 완성
부품 분리해 설거지도 편리, 식세기 가능
과일과 채소를 냉장고에 채워두어도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때를 놓쳐 버릴 때가 잦다. 휴롬의 착즙기는 요리보다 쉽고 간편하게, 채소와 과일을 주스로 섭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식사를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해결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 휴롬의 착즙기 신제품 'H90'은 재료를 눌러주지 않아도 상태를 인식해 알아서 착즙하는 기능도 갖췄다.
지난 14일 출시된 'H90'을 10일 간 사용해봤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커져 많은 용량의 주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H90은 기존 모델보다 용량이 약 40% 커진 2.5ℓ 용량의 뚜껑이 달린 통(호퍼)을 갖고 있어 많은 양의 과일·채소를 한 번에 넣을 수 있다.
H90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돼있어 조립이 제대로 됐는지, 착즙 시간과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버튼이 달린 본체, 스파이럴 블레이드와 착즙망·멀티 스크루가 포함된 드럼, 과일과 채소를 넣는 호퍼를 차례로 쌓아 조립하면 된다. 재료를 섞고 잘라서 갈아 넣은 후 착즙하면 주스와 펄프가 분리되어 나온다. 착즙기 왼쪽에서 주스가, 오른쪽에서 펄프가 갈려나온다.
H90으로 자몽 주스를 착즙하는데 걸린 시간은 2분도 걸리지 않았다. 호퍼에 껍질을 벗긴 자몽 4개를 통째로 넣었더니 약 900㎖의 주스가 나왔다. 착즙 과정 막바지에 자투리 과일이 걸렸을 때 역회전(리버스) 모드를 설정했더니 내용물이 자르기 편리한 위치로 옮겨지면서 다시 착즙됐다. 자몽이나 오렌지 같은 과일은 씨를 따로 빼지 않아도 주스에 섞여 나오지 않았다. 무게가 비교적 가벼운 케일을 착즙할 때 케일이 호퍼 벽면에 붙었는데 스파이럴 블레이드가 재료를 고르게 섞어서 착즙해냈다.
당근에 사과를 넣어 주스를 만들어보니, 당근 특유의 쓴맛을 사과가 중화시켜 먹기 수월했다. 평소에 손이 잘 가지 않는 당근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믹서기로 갈았을 때보다 목 넘김도 깔끔하다. 과일·채소의 조합이나 비율을 달리하면 목적이나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케일과 샤인머스캣으로 주스를 착즙해보니 케일 특유의 향과 맛을 샤인머스캣의 단맛으로 중화됐다. 사과나 오렌지, 샤인머스캣 등 단맛이 나는 과일만 넣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는 주스가 완성된다.
구성품이 많고 착즙한 찌꺼기가 틈새에 껴서 설거지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부품을 손쉽게 분해할 수 있고 솔을 활용하면 틈새도 세척하기 어렵지 않았다. 스파이럴 블레이드나 멀티 스크루 모두 뾰족한 금속 날이 없어 설거지도 수월하다.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설거지를 하기 전 린스 모드를 설정하면 간단히 헹궈 쓸 수도 있다. 린스모드에서 약 1ℓ 정도의 물을 넣었더니 배출구로 세척한 물이 빠져나왔다. 바쁠 때는 린스모드를 활용하면, 다른 재료나 레시피로 이어서 착즙이 가능하다. 집에서 가전을 쓸 때 신경 쓰이는 요소는 소음인데, H90은 소음이 크지 않아 야간이나 오전 이른 시간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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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0은 인터페이스 화면을 탑재해 착즙 모드나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용량이 큰 만큼, 공간을 차지하기에 주방이 넓은 집에서 사용하기에 좋다. 어린 자녀를 둔 3~4인 가족, 건강을 위해 과일·채소를 즐겨먹는 중장년층, 식사 대용으로 주스를 즐기는 직장인 등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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