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도시서 150건 넘는 증언 확보
“대규모 구금·추방 과정서 인권침해”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규모 이민 단속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저질렀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ICE가 집중적으로 활동한 미국 4개 도시에서 3∼6월 수집한 150건 이상의 증언을 토대로 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기반한 대규모 구금·추방 체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민자와 망명 신청자, 난민을 최대한 많이 구금·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디아 다르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장은 "복면을 쓰고 무장한 연방 요원들이 거리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면서도 처벌받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CE는 근본적으로 망가져 더 이상 고칠 수 없는 상태"라며 "미국 정부가 국제인권법과 기준을 준수하는 이민 단속 체계를 갖추려면 ICE를 폐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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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는 2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가 ICE 요원의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한 뒤 나왔다. ICE는 앞서 지난 1월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자 총격 사건으로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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