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공식 환영식 참석
국무장관보다 앞쪽 자리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공식 환영식에서 9년 전 시 주석의 방미 때 중국어로 노래를 불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가 미 국무장관보다 상석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4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환영식에서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딸 아라벨라 쿠슈너가 의장대 사열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4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환영식에서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딸 아라벨라 쿠슈너가 의장대 사열을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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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4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환영식에서 (왼쪽부터) JD 밴스 미 부통령 부부와 이방카 트럼프, 딸 아라벨라 쿠슈너가 의장대 사열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4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환영식에서 (왼쪽부터) JD 밴스 미 부통령 부부와 이방카 트럼프, 딸 아라벨라 쿠슈너가 의장대 사열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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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외손녀 아라벨라 쿠슈너가 국빈 환영식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방카와 아라벨라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JD 밴스 부통령 부부 가까이에 자리했다. 이방카 모녀 옆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위치했다. 외교의 핵심 각료보다 앞쪽에 이방카 모녀가 선 것이다.


아라벨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4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다섯살이었던 아라벨라는 세 살배기 남동생 조지프와 함께 시 주석 부부 앞에서 중국 민요를 불렀다. 또 같은 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하면서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하고 중국 계몽서인 삼자경(三字經)을 암송하는 영상을 챙겨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첫날 시 주석 부부와 차를 마시면서 영상을 보여줬고, 다음 날 있었던 국빈만찬에서도 대형 스크린에 영상을 틀었다. 아라벨라가 미·중 사이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한 것이다.

아라벨라의 영상은 중국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아라벨라는 중미 우의의 작은 사자(使者)로서 중국 인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아라벨라는 생후 16개월 무렵부터 중국인 유모에게 중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집권한 2017년 초 워싱턴DC에 있는 주미 중국대사관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행사를 찾았다. 당시 아라벨라도 동행했다.

그런 아라벨라를 시 주석 부부 공식 환영식 사실상 맨 앞쪽에 세운 건 '옛 추억'을 앞세우며 우호와 협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의 맏딸인 아라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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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정상은 이날 저녁 국빈 만찬에서 다시 만나고, 25일에는 시 주석이 미국을 떠나기 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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