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다 4마리서 6마리로
美청년 中초청 계획 발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우호 사절'이라고도 불리는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새로 미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샤오치지.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샤오치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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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시 주석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환영식 연설에서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며 "며칠 뒤 판다 두 마리, '핑핑'과 '푸솽'이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로 와서 미국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과 미국 국민 간 우호의 사절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에 따르면 이 두 마리의 판다는 모두 2020년생으로 핑핑은 수컷, 푸솽은 암컷이다.

현재 미국에는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2마리,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2마리 등 총 4마리의 판다가 있다. 또 애틀랜타 동물원은 중국과 오랜 판다 인연이 있는 곳이다. 미국과 중국은 1999년부터 판다 공동 연구를 진행했고, 당시 애틀랜타 동물원에 온 '양양'과 '룬룬'은 새끼 일곱 마리를 낳았다. 이 판다들은 현재 모두 중국 청두의 판다 기지로 돌아간 상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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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 주석은 우호 사절인 판다를 파견한다는 내용 외에도 향후 5년간 미국 청년 10만명을 중국에 초청해 교류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두 강대국으로서 협력하면 서로 이익을 얻지만, 대립하면 양측 모두 손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판다를 다른 나라에 보내 우호 관계를 다지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시초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자 중국이 양국 간 관계가 정상화된 것을 기념해 미국에 판다 2마리를 선물한 사례를 시작으로 판다 외교가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이 판다들은 선물이었으나 이후 1980년대부터는 대여료를 받고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판다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1983년 희귀 동물을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한 '워싱턴 조약'에 중국이 가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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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당시 중국 정부가 미국 수도 워싱턴DC 국립공원에 임대했던 자이언트 판다 3마리를 중국으로 돌아오게 했다. 당시 지난 몇 년간 임대 계약 종료 등으로 그 숫자가 줄었고, 미·중 관계 악화와 겹치면서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사라지는 판다가 중국과 미국의 현재 관계를 반영해 '징벌적 판다 외교'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외신은 "판다는 워싱턴DC에 도착한 이래 미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상징이었다"며 "판다 외교의 시대가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끝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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