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 날 10만2000여명 몰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가 뜻밖의 특수를 몰고 온 데 이어 추석 연휴에도 10만 인파를 모았다.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 '부캉이'. 연합뉴스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 '부캉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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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전날 친수공원 방문객은 오후 6시까지 누적 기준 약 9만 3000명이었다. 부산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는 친수공원 수로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도 방문한 사람까지 모두 더하면 친수공원을 방문한 사람은 약 10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휴일 기준 친수공원 방문객이 2000명 수준인데,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 '덕분에 평소의 50배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린 것이다. 북항에서 발견돼 '부캉이'라는 이름을 얻은 친수공원 상어는 현재 전국적인 명물로 떠올랐다.


친수공원은 부산역에서 500m쯤 떨어져,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이 때문에 부산역에 도착한 귀성객들도 친수공원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틀째이자 추석 명절인 이날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후에는 친수공원에 인파가 몰려 부산시가 "친수공원 일원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문객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부캉이'는 8일째 이곳에 체류하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크기 3.5m의 대형 상어를 가까이서 구경할 기회가 생겼고, 마침 연휴 기간이 겹쳐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근 상권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상어를 향한 전국적 관심이 끊이지 않자 기업과 지자체의 상어 마케팅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부산 지역 커피 업체 블루샥을 비롯해 부산아쿠아리움, 지역 소주 업체 대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어 부캉이와 연계한 홍보 콘텐츠나 이벤트를 내놨다.


다만 부산시 등 관계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나가길 기다렸다가 연휴 이후에도 남아 있을 경우 구조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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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캉이'는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먹이를 쫓아왔다가 끝이 좁은 수로 구조 때문에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해 수로에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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