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축산물' 올랐지만 '과일·수산물' 내려
aT, 전국 기준 전년 대비 1.5%↓
소비자단체협의회, 서울 2.3%↓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1.5%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쌀과 과일, 축산물은 대형마트가, 수산물은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보완 방안을 통해 추진한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적극적인 성수품 공급 확대 등이 차례상 가격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19일 기준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6630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과 비교해서 1.5% 하락했다.

차례상.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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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는 전국 22개 지역의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에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채소·과일·축산물 등 8개 부류의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차례상 비용 중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했으나, 과일류와 수산물, 임산물 등은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각각 7.2%, 4.9%, 8.4% 하락했다. 쌀과 채소, 과일, 축산물은 대형유통업체가 저렴하고, 수산물, 임산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유통업체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규모 정부할인 지원과 농협의 반값 상차림 할인,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6% 낮아졌다.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1.6% 상승했으나 온누리상품권 환급(구매액의 30%, 1인당 2만원 한도)을 감안할 경우 소비자 부담은 더욱 낮을 것으로 aT는 보고 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추석 3주전(지난 3~4일) 4인 가족 기준으로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구매비용은 31만3089원으로 전년 대비 2.3% 하락해 2017년 이후 9년 만에 낮아졌다. 해당 조사는 서울 25개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총 9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품목별로 과일(-7.3%), 수산물(-6.8%), 기타식품(-3.5%), 가공식품(-2.5%) 등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축산물(0.8%)은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인한 공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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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전 국민이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석 연휴 마지막 주인 오는 30일까지 할인지원 등 성수품 물가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지속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 합동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할인행사 강화, 정부비축 물량 추가 확대 등 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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