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추가 인상 우려에…美 30년물 국채금리 22년 만에 최고
10년물도 5.22%…2007년 이후 최고
10월 추가 금리 인상 확률 70% 반영
국채 매도세에 日·獨 국채금리도 들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글로벌 장기금리의 기준으로 통하는 10년물 금리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뉴욕 장 마감 이후 5.501%까지 상승했다.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5.22%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4.94%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 매도세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다. 전날 10년물 금리는 시장 예상을 웃돈 경제 지표와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 발언, 국제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4월 7일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약 70%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약 49%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장기금리 상승은 가계의 차입 부담으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7%를 넘어섰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평균 금리는 7.03%로 집계됐다. 올해 초 6%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 구입자의 월 상환 부담이 크게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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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매도세는 주요국 채권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1% 부근까지 올라 1996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독일 10년물 금리도 3.6% 수준으로 뛰며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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