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韓기업 '플랜 멕시코 참여"…"2027년 BTS 재방문 기대"
셰인바움 대통령, 李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
한·멕 2026~2030 공동행동계획 채택
경제·AI·국방 등 17건 협력문건
"중남미 첫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K컬처 거점도 만들기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을 토대로 경제·첨단기술부터 국방·문화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인 '플랜 멕시코'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현지 중소·영세기업의 생산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내 한국문화 거점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5 연합뉴스
셰인바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매우 생산적이고 우호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양국이 공동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가 2005년 중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점을 언급하며 이를 더욱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경제 협력에선 한국 기업과 '플랜 멕시코'의 접점을 넓히는 데 무게를 실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지원을 플랜 멕시코라는 비전 아래 진행해 멕시코 중소·영세기업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며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정상은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 부처와 기관 간 체결된 협력문건은 모두 17건으로, 경제·개발협력과 학술·문화·관광에서 과학기술·지식재산권·농업·치안·국방 등을 망라한다. 양 정상 앞에서 교환된 문건만 장학·학술교류와 문화·관광, 경제·산업·자원 협력, 세관, 전대금융 등 7건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과학·고등교육도 핵심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한국의 산업·기술 역량과 북미·중남미를 잇는 멕시코의 지리적 강점을 결합해 양국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기관 간 협력과 인재 양성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양국은 AI, 디지털 거버넌스, 항공우주 등을 공동행동계획의 우선 협력 분야로 논의해왔다.
문화 교류도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청년층의 K팝·K푸드 열기를 거론하며 한국 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문화 거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는 문화산업 공동 창작·제작과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문화시설 활용 방안을 논의할 실무협의도 추진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스트레이 키즈의 멕시코 공연과 함께 2027년 BTS의 멕시코 재방문에 대한 기대로 언급했다. BTS의 2027년 멕시코 방문 계획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지난 5월 직접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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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멕시코 문화가 한국에 더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며 "이번 방문이 60년 넘게 이어진 양국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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