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9월3주차 주간아파트가격동향
文정부 당시 85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록
삼성전자 본사 수원 영통구, 한주만 1.09%↑

서울 아파트값이 85주 연속 올랐다. 앞서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 단위 집계로는 가장 오랜 기간 연속해서 상승률을 이어갔던 2020년 6월부터 2022년 1월 사이 기간과 같다. 서울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9월 3주(21일)차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3% 올랐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전체 평균치는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여전하다. 주간 단위 상승 폭만 보면 앞서 지난 4월 중순(0.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매매가격지수를 토대로 한 그래프. AI 생성이미지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매매가격지수를 토대로 한 그래프. AI 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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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주간 단위 아파트 가격통계는 2012년 5월 첫째 주부터 집계돼 있다. 앞서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0년 여름철부터 1년 반가량 상승세를 기록한 후 이번에 한 차례 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기 시절인 2017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1년 넘는 기간인 5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적도 있다.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진 기록으로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던 2022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51주 연속 마이너스가 최장이다. 이명박 정부 말미인 2012년 5월 이듬해 2월까지 4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적도 있다.


이번 주 동향에서 눈에 띄는 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하락 폭이 커진 반면 그간 상승세를 이끌던 다른 지역에선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다는 점이다. 강남구는 한 주 전보다 0.42% 떨어져 상승 폭(-0.35%→-0.36%)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서초구는 -0.37%를 기록, 마찬가지로 하락 폭이 한 주 전(-0.26%)보다 커졌다. 송파구는 0.14% 하락해 지난주(-0.12%)와 엇비슷했다.

반면 서대문구는 0.44% 올라 한 주 전(0.47%)보다 상승 폭이 소폭 낮아졌다. 중랑구(0.51%→0.36%)나 도봉구(0.47%→0.35%), 성북구(0.43%→0.39%), 관악구(0.37%→0.30%)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양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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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한 주 만에 1.09% 올랐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지역으로 직원 대상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풀리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본다. 인근 수원 권선구는 0.66%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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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0.19% 올랐다. 노원구(0.47%)와 성북구·강북구(각각 0.42%)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서초구(-0.19%)나 강남구(-0.15%)에선 입주 물량 등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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