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떠나고 바뀌었어, 제발 돌아와"…전직원 싹 끌어모으는 아마존의 반전
AI·머신러닝 인력 중심으로 해고자 복귀 제안
AI가 핵심 사업…투자 확대하면서 인력 부족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해 온 아마존이 이번에는 일부 전직 직원들에게 복귀를 제안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분야에서 인재 확보가 필요해지면서 과거 퇴사자와 해고자까지 다시 채용 대상으로 삼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아마존 채용 담당자들의 이메일을 입수, 아마존이 최근 전직 직원들에게 회사 내 새로운 일자리를 소개하며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AI 에이전트 조직에서는 AI·머신러닝 경력을 가진 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와미의 부메랑 재참여 계획(Swami's Boomerang Reengagement Initiative)'이라는 이름의 채용 움직임이 확인됐다.
한 채용 담당자는 전직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신이 회사에 있을 때와 비교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진행 중인 업무를 소개했다. 일부 전직 직원에게는 일반적인 신규 지원자보다 간소화한 면접 절차를 거쳐 복귀할 기회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채용 담당자는 과거 회사를 떠난 직원에게 복귀를 제안하면서 아마존의 재택근무 제한 정책인 '주 5일 사무실 출근'이 퇴사의 주요 이유였는지 묻기도 했다.
이번 움직임은 대규모 감원과 AI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아마존의 인력 운용 상황을 보여준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이후 3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줄였으며, 올해 1월에는 회사 전반에서 약 1만6000개 직무를 추가로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도 일부 조직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아마존은 AI를 핵심 사업으로 규정하면서 관련 분야에는 지속해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 인재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직원과 신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분야별로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다만 아마존 측은 이번 움직임을 특정한 'AI 인재 회수 프로그램'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헤일리 실바 아마존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전직 직원 재채용은 회사 전체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일반적인 채용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해고된 직원도 조건에 따라 재채용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인력 수요와 공석이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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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직원의 재채용은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를 알고 있는 인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고, 직원 입장에서도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DP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미국 신규 채용에서 이전 직장으로 돌아온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1년 전보다 높아졌으며, 기술 분야에서는 약 3분의 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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