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6년 8월 문화체육관광 월간동향'
7월 카드지출 6조560억원·7.4%↑…관광 8.2% 늘 때 문화예술·콘텐츠는 감소
서비스업 생산 -7.7%·고용 -0.4%…연구원 "관광에 소비 집중되는 흐름"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카드로 쓴 돈이 6조원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7.4% 늘었다. 분야별로는 관광 소비가 증가한 반면 문화예술과 콘텐츠는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 서비스업 생산과 고용도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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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6년 8월 문화체육관광 월간동향'에 따르면 7월 문화체육관광 신용카드 소비지출액은 6조56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4% 증가했다. 전체 신용카드 소비지출의 10.7%다. 같은 기간 전체 카드 소비지출은 11.1% 늘어 문화체육관광 분야보다 증가율이 3.7%포인트 높았다.


이 통계는 신한카드 개인 이용금액을 시장점유율로 보정한 내국인 지출 추정치에 국내에서 사용된 외국인 비자(VISA)·마스터(MASTER)·아멕스(AMX)·JCB·은련 등 5개 국제카드사의 승인실적을 더해 산출한다. 국세·공과금·보험 등 비소비지출과 전자상거래·결제대행 등 온라인업종 지출은 제외한다.

분야별 증감은 엇갈렸다. 관광 분야 카드지출은 5조713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2% 증가했다. 문화예술은 2608억원으로 7.0% 감소했고 콘텐츠도 3980억원으로 6.4% 줄었다. 문화예술·관광·콘텐츠에는 서로 중복되는 업종이 있어 세 분야 금액을 단순 합산할 수 없다.


세부 업종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항공사 카드지출은 전년 동월보다 19.4%, 관광숙박업은 15.4% 증가했다. 관광여행사와 면세점도 각각 7.7%, 5.4% 늘었다. 서적은 14.4%, 공연장·극장은 13.4% 감소했다. 노래방(-4.1%), PC방(-3.7%), 레저스포츠(-2.5%)도 전년 동월보다 지출액이 줄었다.

관광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방한 외국인은 128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카드 소비액은 12조859억원으로 48.3% 늘었다. 월간동향의 신용카드 지출액과 외국인 관광소비 통계는 집계 대상과 산출 방식이 달라 두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2026년 7월 문화체육관광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보다 7.4% 늘었다. 분야별로는 관광이 8.2% 증가한 반면 문화예술(-7.0%)과 콘텐츠(-6.4%)는 감소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026년 7월 문화체육관광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보다 7.4% 늘었다. 분야별로는 관광이 8.2% 증가한 반면 문화예술(-7.0%)과 콘텐츠(-6.4%)는 감소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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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과 달리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했다. 7월 전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5% 증가했지만 문화체육관광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7.7% 하락했다. 문화서비스가 16.7% 줄었고 광고디자인(-10.5%), 방송미디어(-7.7%), 문화여가용품(-7.5%), 스포츠(-5.4%)도 감소했다. 레저오락은 4.9% 증가했고 관광여행은 0.6% 줄었다.


고용에서도 업종별 차이가 확인됐다. 7월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207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 관련 9개 업종 종사자는 107만2000명으로 0.4% 감소했다. 항공운송 종사자는 7.5%, 숙박은 3.3% 늘었다. 스포츠·오락은 3.9%, 방송은 0.9%, 영상·오디오는 0.8%, 출판은 0.2% 각각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 7월 문화체육관광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조983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7% 증가했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3조1695억원으로 4.0%, 문화·레저서비스는 3425억원으로 3.8% 늘었다. 스포츠·레저용품은 6.0%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계로는 문화·레저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


물가도 올랐다. 7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고 문화체육관광 소비자물가는 4.5% 올랐다. 관광·여행 물가는 12.6% 뛰어 8개 세부 부문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방송·미디어는 10.6%, 출판은 3.7%, 예술용품은 3.3% 상승했다.


채예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은 "신용카드 지출을 보면 문화예술·관광·콘텐츠 가운데 관광은 계속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문화예술과 콘텐츠는 전년 대비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달만 특별히 나타난 현상이라기보다 흐름을 보면 관광에 소비가 집중되는 것은 맞다"며 "코로나19 이후 회복 추세로 봤을 때 관광 관련 업종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외래 관광객과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모두 늘고 있어 7~8월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관광 수요도 많아 계절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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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 콘텐츠 카드지출에 대해서는 온라인 소비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채 연구원은 "월간동향에 있는 카드 지출액은 거의 오프라인 소비가 반영되고 온라인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서적 같은 경우에도 예전처럼 오프라인에서 많이 구매하지 않는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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