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안팎 장기 연휴서 나흘로 단축
지난해 백화점 일평균 매출 25~35%↑, 마트는 5%↓
올해 추석 연휴 백화점 이틀 휴점

올해 추석 연휴가 나흘에 그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명절 특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긴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아울렛으로 나들이객이 몰린 반면 대형마트는 장보기 수요가 분산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올해는 연휴가 짧아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달라질지 주목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로, 지난해보다 크게 짧아졌다. 이에 따라 장기 연휴의 수혜를 봤던 백화점·아울렛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마트의 명절 영업 성적표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백캉스' 줄고 장보기 몰릴까…이틀 쉬는 백화점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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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에는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열흘 안팎의 장기 연휴가 형성됐다. 최대 수혜자는 백화점과 아울렛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롯데백화점의 일평균 매출은 전년 추석 연휴보다 35.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5.5%, 현대백화점은 25.2% 늘었다. 일평균 방문객도 25% 이상 증가했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는 연휴 기간 150만명이 몰렸고, 신세계사이먼 수도권 아울렛의 입차량도 전년보다 평균 15% 이상 늘었다.

신세계百 강남점 전경. 신세계

신세계百 강남점 전경.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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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형마트는 장기 연휴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지난해 추석 연휴 일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약 5% 감소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장보기 수요가 여러 날로 분산된 데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난 영향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추석 연휴가 나흘에 불과해 지난해와 같은 장기간의 '몰캉스·백캉스'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귀성 직전 장보기와 선물 구매 수요가 짧은 기간에 집중되면서 지난해와 다른 매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 전경. 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 전경.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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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짧아진 연휴에 휴점일도 이틀씩 포함돼 실제 영업일이 많지 않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대부분 점포가 추석 연휴 중 이틀간 문을 닫는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29개 점포가 추석 전날인 24일과 당일인 25일 휴점한다. 센텀시티점은 25~26일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사우스시티, 센텀시티점 등 11개 점포가 24~25일 쉬고 본점은 25~26일 휴점한다. 하남점은 25일 하루만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울산점·충청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 등 11개 점포가 24~25일 휴점한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은 25~26일 쉰다.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 영업한다. 이마트는 추석 당일 87개 점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고, 양재점과 청계천점 등 45개 점포는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는 112개 점포 가운데 30여곳이 추석 당일 휴점하며 영업 점포는 운영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한다.


아울렛도 추석 당일 휴점하거나 영업시간을 줄인다. 롯데아울렛 21개점과 피트인 산본, 현대아울렛은 25일 문을 닫는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은 추석 당일 개점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낮 12시로 늦춘다. 잠실 롯데월드몰과 타임빌라스 수원 등 롯데몰 5개점도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축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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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긴 연휴를 활용한 '체류형 소비'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짧은 기간에 소비가 압축되는 '집중형 소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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