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음편의점·외로움안녕 상담실 운영
'외로움' 사회문제로… 누적상담 8만건
청년부터 고립·은둔 가족까지 맞춤 지원
서울시가 외로움 예방부터 고립·은둔 시민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지원하는 '서울잇다플레이스'를 23일 성동구에 개관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쉬고, 사람을 만나며, 필요한 경우 상담과 전문적인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외로움 없는 서울'의 핵심 거점이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 3대 전략 '함께잇다·연결잇다·소통잇다' 가운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 형성과 교류에 초점을 둔 '소통잇다'의 핵심 사업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에 자리하며 서울시복지재단이 운영한다.
시설은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 콜센터 ▲전문가 대면상담을 받을 수 있는 '1대1 상담실' ▲청년들의 휴식 공간 '청년마음편의점' ▲치유·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배움숲' ▲공연·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울림숲' ▲전시 및 체험공간 '숲마루' 등으로 마련했다.
특히 24시간 전화 상담을 운영해 온 '외로움안녕120'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대면상담까지 기능을 넓힌다.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이 직접 상담받고 필요한 경우 심리검사와 심층상담으로 연계한다. 청년들의 마음쉼터인 '청년마음편의점' 1호점도 이곳에서 운영돼 휴식과 교류, 상담과 취미·관심사 기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청년마음편의점'은 지난 4월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溫(ON) 프로젝트'의 청년 특화 마음쉼터다. 서울잇다플레이스 1호점을 시작으로 대학·학원가 등 청년 밀집지역과 지하철역 인근에 총 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외로움을 개인이 감당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도시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보고 있다.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2024년 10월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하고 외로움안녕120, 서울마음편의점, 서울형 사회적처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2025년 4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외로움안녕120' 누적 상담은 8만건에 달한다. 누구나 편하게 들러 쉬고 교류하며 상담받을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도 같은 기간 누적 이용자 16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현재 19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 2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의 외로움·고립 예방정책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광역 거점의 역할도 맡는다.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의 공공·민간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25개 자치구와 복지관 등 관련 기관에 운영 경험과 우수 모델을 확산하기로 했다.
민간기업·단체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봉주르봉사단은 주거환경 개선 등 생활지원을, 사단법인 온기는 손편지를 통한 정서지원을 맡고, 알라딘·우아한형제들·올리브영 등과는 외출과 사회적 교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은행에 돈 넣어뒀을 뿐인데 이 정도?"…요즘 심상...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개관기념 '서울잇다플레이스 힐링캠프'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에는 고립·은둔 경험 당사자와 가족, 중장년 치유활동가, 외로움안녕120 상담사, 봉주르봉사단 단장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