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상은 안 담아요" 게임주 비중 줄인 국민연금
엔씨·NHN 지분 10% 미만으로 축소
"AI·글로벌 공략으로 체질 개선 추진"
국민연금공단이 엔씨와 NHN NHN close 증권정보 181710 KOSPI 현재가 56,1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1.92% 거래량 156,849 전일가 57,20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출석하면 보상, 송편 얻어 교환"…게임사들 추석 맞이 이벤트 풍성 [주말엔게임]서브컬처 본진 점령한 K게임…IP 확장으로 日팬심 잡았다 NHN플레이아트, 8년 만에 도쿄게임쇼 참가…신작 3종 공개 의 지분을 단기간에 10% 밑으로 줄이는 등 게임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 정체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단기 차익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말 11.08%까지 늘렸던 엔씨 지분을 이달 14일 기준 9.76%로 1.32%포인트 축소했다. 당장 7월 1일부터 장내 거래를 활발히 이어오면서 8월까지 한 번에 2만~4만주씩 매도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으나 총보유량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10일부터 3거래일 동안 무려 20만주 이상 매도하면서 지분을 급격히 줄였다.
지난해 말부터 점차 늘려온 엔씨 지분을 처분한 배경으로는 선반영된 기대감 소멸과 게임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지목된다. 엔씨가 체질 개선과 함께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 등 신작 흥행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게임 이용률 감소 등 시장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4%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하락해 지난해 50.2%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 게임의 장르 편중과 과금 체계 등이 확장성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는다. 중국 게임사의 강세도 더해졌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크래프톤의 지분도 종전 7.10%에서 6.10%로 낮췄다. 넷마블의 경우 2024년 6.15%에서 5.15%로, 그리고 지난해 재차 6.15%로 늘렸으나 그 이상 확대하지는 않고 있다. 주요 상장 게임사 가운데 현재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곳은 없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게임사는 소외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게임 사업을 영위하면서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로 떠오른 NHN 역시 비껴가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1일 NHN 지분을 10.12%에서 9.90%로 줄였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2일 보유 지분을 늘린 이후 불과 보름 사이에 장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지분율을 다시 10% 밑으로 낮췄다.
NHN은 게임과 간편결제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업 외에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면서 AI 인프라 관련주로 엮였다. 8월 18일에는 장중 7만8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이 시기에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주가는 5만원대로 떨어졌는데 증권가에서는 게임보다 데이터센터 관련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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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는 시장 우려를 수용하면서도 지식재산권(IP)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N과 크래프톤 크래프톤 close 증권정보 259960 KOSPI 현재가 198,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73% 거래량 61,679 전일가 202,000 2026.09.23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래프톤 '방플' 선수 2명 영구 제재…"운영 책임 통감, 내부 점검" 크래프톤 '배그' 이벤트 '방플' 논란에 조기종료…보이콧·후원 중단 출신학교 안 본다…SK하닉, 총상금 1억 'AI 해커톤 2026' 개최 등은 이미 AI 분야로 발을 넓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최근 매도세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 과정일 뿐"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대작 IP들의 성과가 가시화하면 주가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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