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바·고래밥 등 '연관 소비' 확산
구경객 몰리며 보조배터리·즉석식품도 불티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길이 3m 안팎의 대형 상어가 출몰해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면서 편의점이 때아닌 '상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어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죠스바와 고래밥, 핑크퐁 아기상어 관련 상품까지 판매가 급증하면서다. 상어를 직접 촬영하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보조배터리와 완구, 즉석조리식품 등 현장 소비도 덩달아 증가했다.


CU 삼각김밥. BGF리테일

CU 삼각김밥. BGF리테일

AD
원본보기 아이콘


23일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가 처음 목격된 지난 18일 이후 19~21일 부산 동구 지역 CU 점포의 상품 매출은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아이스크림 '죠스바' 매출은 28.4% 증가했고, 과자 '고래밥'은 21.6%, 핑크퐁 아기상어 관련 상품은 33.3% 늘었다.

실제 상어의 출몰과 상품 속 상어 캐릭터·이미지가 SNS를 통해 연결되면서 이른바 '연관 소비'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의 화제성이 온라인을 타고 확산하면서 상어를 연상시키는 상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촬영객 몰리자 보조배터리 815.5%↑

상어를 직접 보기 위해 친수공원으로 몰려든 인파는 인근 편의점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19~20일 친수공원 인근 CU의 전체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48.6% 증가했다.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이 상어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 들어 차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이 상어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 들어 차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휴대전화로 상어를 촬영하려는 방문객이 늘면서 보조배터리 매출이 815.5% 급증했다. 완구류도 422.7% 늘었다. 장시간 현장에 머무는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즉석조리식품 매출은 166.2% 증가했고, 생수 55.0%, 얼음 46.3%, 삼각김밥 32.3% 등도 판매가 늘었다.

상어 구경을 위해 몰린 방문객이 간식과 식음료뿐 아니라 촬영 용품과 현장에서 필요한 상품까지 구매하면서 인근 편의점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 넘어 전국으로…주가까지 들썩

상어 특수는 부산에만 그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국 CU에서도 죠스바 매출이 12.5% 증가했고 고래밥은 10.5%, 핑크퐁 아기상어 관련 상품은 13.9% 늘었다.


부산에서 발생한 상어 출몰 소식이 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실제 현장을 찾지 않은 소비자까지 관련 상품에 관심을 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핑크퐁 아기상어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관련 소식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더핑크퐁컴퍼니 주가가 단기 등락을 나타내기도 했다.


북항 친수공원 때아닌 '상어 특수'

북항 일대의 현장 분위기도 평소와 크게 달라졌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평소보다 4~5배 증가했다. 일부 인근 카페에서는 음료 주문 후 수십 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가 처음 발견된 18일부터 사흘간 약 3만 명의 인파가 북항 친수공원을 찾았다는 집계도 나왔다. 부산시는 상어 출몰 이후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지만, 주말을 맞아 직접 상어를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AD

화제의 상어는 지난 18일부터 부산 북항 친수공원 내 해변 인공 수로에서 발견됐다. 몸길이는 약 3.5m로 추정되며 퇴치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수로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